신한금융 "역대 최대 실적"...지난해 순이익 3조4146억원, 전년比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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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역대 최대 실적"...지난해 순이익 3조4146억원, 전년比 0.3%↑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2.05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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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자 이익 전년比 1.9% 증가… 3분기 연속 성장
포트폴리오 이익 구성 다변화...그룹 중장기 성장동력 재확인
코로나 위기 감안...대손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 대응 실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7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세를 실현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KB국민은행(당기순익 3조4552억원)에 비해선 순익규모가 소폭 낮았다.  

신한금융은 5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3조4146억원, 4분기 순이익이 464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3조4035억원) 대비 0.3%(111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신한금융은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1조1447억원) 대비해서는 59.4% 감소한 실적이나 4분기 발생한 비경상 비용 요인 감안 시 4분기 연속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주요 특징은 일관된 중장기 전략 실행에 기반한 안정적인 경상이익 창출이 지속됐다는 점"이라며 "은행 부문은 시장금리 영향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기조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이어온 견고한 자산 성장으로 지속 가능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비은행 부문 역시 비이자 중심의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추진을 통해 그룹 실적 개선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며 "특히 신한만의 차별화된 매트릭스 조직을 기반으로 GIB(+33%), GMS(+125%), 글로벌(+9%) 부문이 지속 성장하며 그룹 차원의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한은행의 자산이 4분기 연속 성장했으며, NIM 역시 전분기 대비 2bp 감소에 그치면서 그룹의 이자 이익이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며 "그룹의 비이자 부문은 하반기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증권 수탁 수수료가 전년대비 125% 증가했으며, 신한의 신성장 동력인 투자금융과 리스업무 수수료 역시 전년대비 각각 6.9%, 72.6% 성장하는 등 다방면의 실적 개선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이어온 신한의 리스크 관리와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이라며 "향후 경상 대손비용 안정화와 함께 그룹의 판관비와 영업이익경비율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 이자 이익 전년比 1.9% 증가

신한그룹은 연초부터 꾸준히 지속된 대출 성장 전략과 점차 안정화되는 NIM 기반으로 그룹 이자 이익이 전년대비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10.6% 성장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이 9.0%, 기업대출이 12.3% 성장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연간 14.1% 증가하며 전체 자산 성장을 이끌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상공 기업 자금 수요와 더불어 적극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실행에 따른 결과다. 신한은행은 올해도 리스크를 고려한 선별적 대출 확대를 통해 이익 기반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은행의 NIM은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자금 조달 운용을 통해 전분기 대비 2bp 감소한 1.34%를 기록했다. 그 결과 그룹 이자 이익이 7조8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면서 4분기 연속 그룹 이자이익이 성장하는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비은행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로 그룹의 경상이익 창출 능력 상승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인 글로벌 부문은 2분기 선제적으로 적립한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효과로 전년대비 당기순이익이 14% 감소했다. 그러나 핵심시장인 베트남에서 그룹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을 기반으로 수익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 결과, 글로벌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54억원(+9.4%) 증가하는 등 영업이익 1조1124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본시장 부문 역시 차별적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 창출을 이어갔다. 특히 GIB, GMS 부문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각각 전년 대비 33%, 125% 성장하며 부문제 설립 이후 최고의 시너지 성과를 창출했다는 것이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투자상품 손실, 코로나 불확실성 최소화 위한 선제적 대응 

신한금융은 4분기 은행과 카드를 중심으로 일부 부실 가능성 기업과 내수경기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에 이어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향후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작년 12월 말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대비 12bp(1bp=0.01%) 증가한 39bp를 기록했으나, 1회성 비경상 요인 제외 시 29bp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진행 경과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또한 최근 투자상품 이슈로 인한 재무 변동성 최소화를 위해 외부 회계법인 평가를 기반으로 보수적인 손실 인식을 반영함으로써 향후 안정적인 영업활동 지속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룹 판관비 전년比 1.5%↑…4분기 고비용 구조 개선 노력 실시

지난해 신한금융의 그룹 판관비는 종업원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대비 1.5% 소폭 증가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이는 4분기 실시한 은행과 금투 희망퇴직 비용 증가에 따른 1회성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여전히 적정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특히 전사적으로 추진한 디지털 전략적 비용절감 노력으로 최근 판관비 증가율이 점차 안정화되는 등 비용 효율성 개선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그룹과 신한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이 각각 45.2%, 47.1%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이번 비용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비용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이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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