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당기 순익 2조6372억원..."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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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지난해 당기 순익 2조6372억원..."사상 최대 규모"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2.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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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연결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2457억 증가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 8473억원 적립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 143.6%, 그룹 연체율 0.26%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비은행부문 수익개선과 비용절감 등을 통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4분기 5328억을 포함해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637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3%(2457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를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과 사모펀드 관련 비용 인식, 특별퇴직 등에 대한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전사적인 비용감축 노력과 비은행 부문의 약진, 포트폴리오와 영업채널 다변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이 전년 대비 10.3%포인트 증가한 34.3%를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4109억원(전년 대비 1306억원, 46.6% 증가), 하나캐피탈 1772억원(전년 대비 694억원, 64.5% 증가), 하나카드 1545억원(전년 대비 982억원, 174.4% 증가) 등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제고와 관계사간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이자이익 5조8143억원과 수수료이익 2조2557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8%(1454억원) 증가한 8조700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 2769억원 적립을 포함한 누적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473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1082억원의 코로나19 관련 대손충당금을 추가해 연간 3377억원을 적립했으며, 지난 2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모펀드 관련 선제적 비용 1126억원 등 연간 2207억원을 대손 비용으로 처리했다. 

작년 말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 비율)은 0.40%로 전년 대비 8bp(1bp=0.01%)개선됐고, 연체율은 0.26%로 전년말 대비 4bp 하락해 지속적인 안정세를 유지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도 개선됐다. ROE는 전년 대비 24bp 상승한 8.96%, ROA는 전년 대비 1bp 상승한 0.61%이다.

그룹의 판매관리비는 특별퇴직을 실시했음에도 전년대비 4.6%(1894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 경비율(C/I Ratio) 역시 전년 대비 5.3%포인트 하락한 45.3%를 기록하며 비용 효율성이 제고됐다.

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와 견조한 순이익 시현에 힘입어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년 대비 23bp 증가한 14.18%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 대비 7bp 상승한 12.03%를 기록했다. 여기에 다음달 바젤Ⅲ가 도입되면 자본비율은 큰 폭으로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 하나금융의 평가다.

하나금융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4%이며, 작년 말 기준 신탁자산 133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93조원이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와 시장 불확실성,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권고안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주당배당금을 1350원(중간배당금 포함 1850원, 배당성향 20%)으로 결의했다. 주당배당금은 2019년 대비 16% 감소했다. 

하나은행 당기순이익 2조101억원… 전년比 6.1%↓

하나은행의 경우 작년 4분기 3557억원을 포함한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은 2조101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6.1%(1297억원) 감소한 수치다. 하나은행은 이와 같은 수치가 효율적인 비용절감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로 인한 비우호적 경영환경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 5조3078억원과 수수료이익 7113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대비 4.5%(2813억원) 감소한 6조191억원이다.

은행의 판매관리비는 2019년 실시된 특별퇴직의 인건비 절감 효과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에 따라 전년말 대비 10.2%(3375억원) 감소했다.

하나은행의 2020년말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말 대비 36%포인트 증가한 130.1%이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말 대비 5bp 하락한 0.34%,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1bp 하락한 0.19%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탁자산 71조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462조원이다.

하나금투·하나캐피탈·하나카드·하나자산신탁 등 비은행 관계사 당기순이익 증가

하나금융투자는 증시 거래량이 급증한 우호적 환경 속에서 증권중개와 인수주선·자문수수료 등 전반적인 이익창출 능력이 향상되면서 전년 대비 46.6%(1306억원) 증가한 41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우량 리테일 자산 증대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64.5%(694억원) 증가한 17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증대와 디지털 혁신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으로 전년 대비 174.4%(982억원) 증가한 15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대비 23.0%(151억원) 증가한 808억원, 하나생명은 전년 대비 12.3%(29억원) 증가한 2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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