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연간 당기순익 3조4552억… 전년比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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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지난해 연간 당기순익 3조4552억… 전년比 4.3%↑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2.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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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향 20.0% 축소… 주당배당금 1770원 결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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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3조45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실적이다. 

KB금융그룹은 4일 실적을 발표하고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핵심이익 증가와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의 결실로 2019년 3조3118억원 대비 4.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자체 순이익은 5773억원으로 전분기(1조1666억원)대비 크게 감소했다. KB금융그룹은 "이는 이번 분기에 거액의 희망퇴직 비용과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대손충당금이 발생하고 지난 분기의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차익 기저효과에 기인한 결과"라며 "경상기준으로는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상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7%를 기록해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이는 희망퇴직 비용과 코로나 관련 추가충당금 등 특이요인을 제외한 결과다.

2020년 경상순이익에 대한 비은행 부문 비중은 34.3%를 기록해 은행과 비은행 실적이 균형있게 개선됐다.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4분기 그룹과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금리하락에 따른 자산수익률 축소가 지속된 상황에서도 핵심예금 증대 등 철저한 마진관리 노력의 결실로 전분기 대비 2bp 개선됐다.

4분기 그룹의 희망퇴직 인원은 총 954명으로 전년 대비 크게 확대되면서 세후 약 249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나,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차익이 약 1450억원임을 감안했을 때 순이익에 미친 영향은 일부 제한됐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분기 코로나 관련 선제적 충당금을 약 2060억원 적립하고 4분기에는 약 17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해 코로나19 관련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한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의 지난해 말 그룹 총자산은 견조한 대출채권 성장과 푸르덴셜생명 계열사 편입 영향이 더해지며 전년말(518조5000억원)대비 17.8%(92조2000억원) 증가한 61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전년말(789조8000억원) 대비 19.1% 증가한 94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금융당국의 권고대로 20.0%로 축소됐다. 주당배당금은 1770원으로 결의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 가능성과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수적인 자본관리와 실물경제 지원이 요구됨에 따라 배당이 축소됐다. 

KB금융그룹은 "견고한 이익체력과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배당확대, 자사주매입 등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데 항상 앞장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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