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난해 영업익 487억…전년比 53.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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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지난해 영업익 487억…전년比 53.1% 감소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2.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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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1조759억원...순이익 188억, 70.5% 줄어
수출 및 해외지사 실적 코로나19 영향
작년 사노피 공동연구비 일괄정산으로 일부 지표 하락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87억원으로 전년 1038억원보다 53.1% 감소했다고 4일 잠정 공시했다. 사진은 한미약품 본사.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87억원으로 전년 1038억원보다 53.1% 감소했다고 4일 잠정 공시했다. 사진은 한미약품 본사. 사진제공=한미약품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한미약품이 코로나19 여파와 기술수출 연구비 일괄정산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87억원으로 전년 1038억원보다 53.1% 감소했다고 4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1조759억원, 순이익은 18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4%, 70.5% 줄었다. 

한미약품은 실적 악화에 대해 "북경한미약품 등 현지 법인과 수출 등의 분야에서 코로나19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3분기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신약 권리반환에 따른 공동연구비 잔액 일괄정산으로 영업이익 등 지표가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수익성 악화에도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의 21% 상당인 2261억원을 R&D 비용으로 썼다.

이 같은 기조에 힘입어 한미약품은 작년 다양한 R&D 성과를 창출했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랩스 GLP/GCG)를 미국 MSD에 1조원대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자체 개발 중인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 트랙 및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와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은 올해 FDA 시판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시장 영업은 독자 개발한 주요 개량신약 및 복합제로 선방했다. 아모잘탄 패밀리 1165억원, 로수젯 991억원, 에소메졸 4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뇨기 품목 12종의 매출도 1000억원을 돌파하며 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작년 한 해 연결기준 8574억원의 매출과 332억원의 영업이익, 2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해 산학연이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구축 중이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사노피 등 이슈들을 단기간에 해소하느라 전년 대비 몇몇 지표의 하락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하는 시기인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구체적인 성과가 창출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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