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21.8%↑...“내년 매출 20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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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21.8%↑...“내년 매출 20조 도전”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2.03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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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영업익 각각 18조6247억원, 영업익 1조3493억원
매출·영업익 직전년도 대비 각각 5%, 21.8% 늘어
"올해 매출 전망 19조5000억원, 사상 최초 20조원 돌파 도전"
MNO 영업익 개선…올해말 5G 가입자 900만명 전망
New ICT(비통신)에서 전체 영업익 중 24% 나와
SK텔레콤은 2020년 연간 매출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 순이익 1조500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SK텔레콤은 2020년 연간 매출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 순이익 1조500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미디어와 커머스 등 ‘New ICT’ 사업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이동통신(MNO) 사업도 5세대 이동 통신(5G) 가입자 증가로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1.8% 늘었다. 특히 New ICT 사업은 미디어 가입자 증가와 홈·주차 등 보안 신규사업과 커머스 거래액 성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27.5% 상승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으로 전년대비 74.3% 증가해 1조5005억원을 기록했다.

SKT의 지난해 손익계산서 요약. 자료제공=SKT

SKT는 올해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빅테크 기업으로 진화를 가속화하고 자회사인 앱마켓 ‘원스토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올해 매출 전망은 19조5000억원이며 사상 최초로 20조원 돌파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MNO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올해말 5G 가입자 900만명 전망

SKT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8% 증가한 11조74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9518억원 대비 7.5% 늘어난 1조 23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개선했다.

5G 가입자는 2020년 말 기준 약 548만 명을 기록했으며, 올해 말에는 9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MNO사업은 지난해 V컬러링의 성공적 론칭에 이어 올해엔 ‘AI 기반 구독형 컴퍼니’로 진화를 가속화한다. SKT 고객뿐만 아니라 전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일 계획이다. 

New ICT 매출 비중 지속 확대…’빅테크 기업’ 진화 가속화

지난해는 미디어 등 New ICT 영역의 성과가 돋보였다. New ICT의 영업이익은 총 326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에 달했다. New ICT 영업이익은 2019년엔 전체 영업이익의 19% 수준이었다. 

SKT는 이 같은 신사업분야가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업실적에 기여하기 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New ICT 성과의 견인차는 미디어사업이었다.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 합병과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로 매출 3조7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9.2% 증가한 2309억원을 기록했다.

보안사업은 출동보안과 정보보안 등 핵심사업과 홈·주차·언택트 솔루션 등 신규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12.2% 증가한 매출 1조3386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 등 커머스 사업은 온라인 쇼핑 활성화 트렌드와 거래액 증가를 기반으로 두자릿수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8142억원을,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티맵모빌리티는 대중교통과 렌터카-차량공유-택시 등을 아우르는 ‘올인원(MaaS, Mobility-as-a-Service) 사업자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티맵모빌리티는 우버와 택시 호출 공동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을 올 해 상반기 설립할 예정이다.

‘K-앱마켓 대표주자’ 원스토어는 꾸준한 이용자 증가로 10분기 연속 거래액이 상승했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원스토어는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SKT 자회사 중 처음으로 IPO를 추진한다.

SKT는 “지난해 New ICT 영역에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티맵 모빌리티 설립 ▲ADT캡스-SK인포섹 합병 추진을 통해 5대 사업부 체제를 구축하고 성장동력을 강화했다”며 “올해에도 AI를 바탕으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 초협력을 확대해 ‘빅테크 기업’으로 진화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텔레콤은 2020년 5대 사업부의 완성과 함께 MNO 및 New ICT 등 모든 사업분야가 고른 성장을 지속했다”며 “2021년은 AI기반의 빅테크 컴퍼니로의 진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사상 최초 매출 20조 원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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