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이틀째 상승..게임스톱은 6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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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이틀째 상승..게임스톱은 60% 폭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03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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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과열양상 해소 인식에 400포인트 넘게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산유량 감소에 이틀째 급등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급락세가 이틀째 지속, 시장 전반의 과열 양상이 해소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다우 지수는 40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다우지수↑, 게임스톱 급락..과열양상 해소 인식에 시장 심리 개선

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75.57포인트(1.57%) 상승한 3만687.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52.45포인트(1.39%) 오른 3826.31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9.38포인트(1.56%) 오른 1만3612.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게임스톱 등 그간 과열 양상을 보여온 일부 종목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게임스톱은 전일 30% 이상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60% 폭락했다. 게임스톱과 나란히 과열 양상을 보여온 AMC엔터테인먼트 역시 40% 급락하는 등 미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토론방을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던 종목들이 크게 후퇴했다. 

게임스톱 이후 '레딧 군단'이 관심을 가진 은(銀) 가격도 10% 이상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이 증거금을 기존 1만4000달러에서 1만6500달러로 18% 상향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들 종목의 급락세는 그간 시장이 우려했던 '과열 양상'이 해소되는 움직임으로 해석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개선됐다.

이와 함께 대규모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들의 손실도 줄어들면서 다른 보유주식의 강제 매각 가능성을 낮춘 점도 주식시장 상승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퍼시픽 라이프펀드 어드바이저스의 맥스 고크만 포트폴리오 담당자는 "레딧 로켓의 연료가 바닥나 현재 지구로 추락하고 있다"며 "이는 중력이 여전히 작용하고 시장 내에서 펀더멘털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다른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다시 시장에 복귀하는 것에 대한 안정감을 줬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에도 관심을 집중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은 일제히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의 4분기 매출은 125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7% 늘어난 69억달러로 집계, 시장 기대치를 훌쩍 넘어섰다. 

알파벳 역시 569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531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이날 각각1.1%, 1.4%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특히 알파벳의 경우 시간 외 거래에서 6% 이상 폭등하고 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하니 레다는 "기술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았다"며 "전반적으로 기술 부문에서는 매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역시 관심이 모아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제시한 반면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약 6180억달러의 부양책을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전일 면담을 가졌으며, 면담을 통해 이견을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대화가 '생산적'이었고,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해 향후 합의 가능성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와 금융주가 각각 1.28%, 2.46%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한 편이었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지난 1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61.3에서 51.2로 10.1포인트 급락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2%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78% 오른 6516.65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56% 오른 1만3835.1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86% 오른 5563.11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69% 오른 3590.46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1달러(2.3%) 오른 54.76달러에 거래를 마감, 지난해 1월23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 오른 57달러대에 거래중이다. 

주요 국가들의 산유량 증가가 예상보다 적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1%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금은 이날 온스당 30.50달러(1.6%) 급락한 1833.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3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3.02달러(10.3%) 급락한 26.4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 가격은 하루 전인 지난 1일에는 9% 이상 급등해 2013년 2월 이후 8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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