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 모인 유통 대표단…"납품업체 판매수수료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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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 모인 유통 대표단…"납품업체 판매수수료 낮출 것"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2.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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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유통·납품업계 상생협약식'
조성욱 공정위장 "'판촉행사 가이드라인' 연장"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 등 28곳 업체 참여
공정거래위원회와 28개 대형유통업체, 납품업체 대표들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상생협약식’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와 28개 대형유통업체, 납품업체 대표들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상생협약식’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쿠팡, 신세계아울렛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코로나19에 따른 납품업체들의 경영난을 고려해 판매수수료를 낮추는 등 상생협약을 올해 말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대신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대형유통업체 규제를 완화 ‘판촉행사 가이드라인’을 연말까지 연장 시행한다.

공정위와 28개 대형유통업체(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아울렛·복합쇼핑몰), 납품업체 대표들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상생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대형유통업체가 발표한 상생 방안에 따르면, 협약에 참석한 백화점들은 연말까지 ▲판매수수료 인하 ▲정액수수료→정률수수료 한시적 전환·감액 ▲대금 조기지급을 추진한다. 

대형마트도 판매 촉진 행사 기간 동안 판매수수료를 인하한다. 또 최저보장 수수료 면제, 대금 조기지급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처음 협약식에 참여한 아울렛도 판매 수수료 인하 및 조기 대금 지급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온라인쇼핑은 판촉행사, 생산자금, 광고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렛은 판매수수료 인하, 최저보장 수수료 면제에 나선다. 복합쇼핑몰은 최저보장 수수료 면제, 매출 임대료 인하, 임대료 분납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참가한 백화점은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플라자 등 5곳이다. 대형마트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복합쇼핑몰은 타임스퀘어가 참가했다. 온라인쇼핑몰은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 무신사가, 아울렛 중에서는 롯데아울렛, 현대아울렛, 신세계아울렛, 뉴코아아울렛이 협약에 동참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유통업계와 납품업계가 ‘갑을’이라는 대립적 구도에서 벗어나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인식하고 상생해야 한다”며 “공정위도 상생 노력을 지지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납품업계 대표들도 이번 상생협약체결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극복 및 재도약의 의지를 밝혔다. 김우섭 뉴코아아울렛 대표이사는 "공정위의 판촉행사 규제완화 연장 결정에 감사한다"며 "규제완화 혜택을 납품업체와 같이 나누면서 상생하겠다"고 밝혔다. 

유통 업태별 주요 상생방안 표.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유통 업태별 주요 상생방안 표.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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