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역대급 '갤럭시S21 공시지원금'...더 오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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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역대급 '갤럭시S21 공시지원금'...더 오른다고?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2.02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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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갤럭시S21에 최대 50만원 공시지원금 지급
통신사간 경쟁 심화, 알뜰폰 인기에 '신작 출시 효과' 못누려
통신사, '삼성 플래그십 모델 출시' 대목..놓칠 수 없어
LG롤러블 폰 등 타사 플래그십모델 출시전 지원금 상향 가능성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시리즈에 대한 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이 상향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통신3사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에 전작 대비 2배에 달하는 5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지급 중인 상황에서 알뜰폰 등의 인기로 공시지원금의 추가 상향 가능성이 제기됐다. 

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1 번호 이동, 신규가입 등 개통 추이가 전작인 갤럭시 S20과 비교해 SKT는 10~15%, LG유플러스는 10% 정도 높고, KT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갤럭시S21 시리즈 국내 판매량을 약 240만대로 추정했다. 전작인 갤럭시S20시리즈 연간 국내 판매량은 약 170만대 수준이다. 

이 같은 갤럭시S21시리즈 흥행은 통신3사간 경쟁을 넘어 알뜰폰 가입자 증가세로까지 이어졌다. 통신3사는 공시지원금 상향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마케팅 전략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는 갤럭시S21 출시에 맞춰 5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지급하고 휴대폰 유통점에서는 공시지원금의 15%(최대 7만5000원)에 해당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알뜰폰 가입자는 증가 추세이기 때문이다. 

통신사 입장에선 갤럭시S21시리즈 구매고객입장에서 공시지원금보단 선택약정의 할인폭(최대 78만원)이 더 크다는 입장이지만 2년간 약정을 해야하고 할인율을 적용해도 월 9만원대 후반의 요금을 내야 한다. 반면 알뜰폰을 이용할 경우 5G요금제도 월 6만원대에 이용이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1 사전예약량이 통신3사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S20과 비슷하지만 통신사를 거치지 않는 자급제 비중이 전작보다 3배 가량 늘어난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사인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나쁠게 없지만 통신사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인 셈이다. 

그렇다보니 5G 가입자 확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대목 중 하나인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이벤트를 놓칠 수 없는 통신3사 입장에서는 공시지원금 상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휴대폰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와 통신가 재원을 마련하는 구조인데, 현재 상황에선 통신3사가 마진율을 줄이고 공시지원금 규모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 상향은 경쟁사 플래그십 모델의 출시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매년 2월께 신작 스마트폰을 발표하던 LG전자가 올해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앞으로 갤럭시 시리즈 신작 출시 효과가 예년보다 더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통상 스마트폰은 출시 시점에 가장 많이 팔리고 점차 하락하다가 경쟁사의 플래그십 모델이 등장하면 판매량이 급감한다. 

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LG전자의 신작 롤러블 폰이 이통3사와 망연동 중에 있다”며 “출시 시점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보통 스마트폰 제조사는 신규 단말기를 통신3사 전산망에 등록한후 망(網)연동 테스트를 거쳐 3~4개월 후 제품을 정식 출시한다. 통신사와 제조사는 밝히지 않았지만 빠르면 올 3월 중 롤러블폰을 출시할 수도 있는 셈이다. 

휴대폰 유통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S21은 출시 초기부터 이통사들이 50만원대 보조금을 주면서 고객 유치 경쟁을 했다”며 “아이폰을 제외한 다른 경쟁 폰이 없는 지금 갤럭시 출시효과를 최대한 높이려면 공시지원금을 올릴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공시지원금 상향 가능성은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나 열려 있다”면서도 “마케팅 전략을 노출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상향 여부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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