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2년새 5000만원 올라
상태바
서울 아파트 전세 2년새 5000만원 올라
  • 안은정 기자
  • 승인 2021.02.02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60㎡초과 85㎡이하 전세 2년간 5347만원↑
강남구와 서초구 전세 가격 상승폭 가장 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0년 서울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격이 2년 동안 평균 5347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0년 서울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격이 2년 동안 평균 5347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안은정 기자] 서울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격이 2년 새 평균 5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세를 구할 때 2년 전보다 평균 5000만원의 비용이 더 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보면 작년 서울 아파트 전용 60㎡ 초과 85㎡이하 중소형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5억1859만원으로 2018년(4억6512만원)보다 약 11% 올랐다. 임대차2법 도입에 따른 재계약과 집주인의 실거주 사례가 늘어 전세 품귀가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세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아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는 감소세다. 2020년 하반기 서울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젹 60㎡~85㎡)의 전세거래건수는 2만2915건으로 집계돼 상반기에 비해 5009건 줄었다.

부동산 114는 국토부 실거래 자료에는 재계약도 포함돼 있어 시장에서 일어난 신규 전새거래 건수는 더 적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풀이했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최근 2년 새 아파트 평균 전세거래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와 강남구로 확인됐다.

서초구의 지난해 아파트 평균 전세거래가격은 8억106만원으로, 2018년 6억7656만원에 비해 1억2450만원 올랐다. 입주 2년차 신축 아파트인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전용 84.93㎡의 경우 2018년 전세 최고가가 9억원이었지만 2년 후 14억원까지 거래됐다.

이어 강남구 전세가격은 1억1203만원 오른 7억4651만원을 기록했다. 학군과 직장 수요가 이어진 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조합원 입주권을 받기 위한 집주인 실거주 요건 강화 등 영향으로 전세물량이 풀리지 못한 영향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최근 겨울 비수기를 맞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세가 주춤했다"면서도 "지난해 11월 발표된 전세대책에 따라 2022년까지 서울에 공급될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3만5300가구에 비아파트 형태가 주를 이뤄 아파트 전세 수급불균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