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 장관 "대북정책, 추가 제재·외교 인센티브 모두 검토중"
상태바
블링컨 美 장관 "대북정책, 추가 제재·외교 인센티브 모두 검토중"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02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NBC와의 인터뷰서 대북정책 언급
"대북정책 다시 살펴볼 것..추가제재·외교 인센티브 모두 포함"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추가 제재와 외교적 인센티브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추가 제재와 외교적 인센티브를 모두 검토중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 외교적 인센티브와 추가 제재 방안을 모두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때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에게 가장 효과적 수단의 사용을 보장하도록 정책을 다시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며 "이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북한의 무기에 의해 커지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하려는 첫번째 일은 정책을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보는 것"이라며 "이는 추가 제재, 특히 동맹·파트너들과 추가적인 조율과 협력을 포함해 우리가 어떤 수단을 가졌는지를 살펴보는 것 뿐만 아니라 외교적 인센티브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하고 나면 우리가 어떻게 전진할 계획을 갖고 있는지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과 이란 중 어디를 먼저 방문할 것으로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유럽과 아시아에 비행기가 먼저 착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날이 곧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19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도 "북한에 대한 전반적인 접근법과 정책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며 "그럴 의향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외교적 이니셔티브가 가능한지 살표보는 것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들은 '기존 정책을 재검토한다'는 원론적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추가 제재와 외교적 인센티브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이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당근과 채찍'을 모두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부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22일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역시 "우리는 여전히 북한 억제에 대해 중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인들과 동맹국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