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코로나 백신 예방효과 66%..중증엔 85% 효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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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코로나 백신 예방효과 66%..중증엔 85% 효과 보여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1.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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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평균 66% 효과...중증 코로나19에는 85% 효과 보여
남아공에서 57% 효과...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 떨어진다 우려도
1회 접종에 실온 유통·보관 가능해 광범위한 보급 기대 높아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평균 66%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평균 66%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평균 66%로 나타났다. 

알렉스 고스키 J&J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백신의 예방 효과를 공개하며 "중대 이정표에 이르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글로벌 보건 위기와 맞서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J&J는 지난해 9월부터 총 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J&J 코로나19 백신의 지역별 3상 임상시험 결과 미국에서는 72%의 예방효과를 보였고, 라틴아메리카에서는 66%,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57%의 예방효과를 보여, 평균 66%의 효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코로나19 예방에서는 85%의 효과를 보였다. 

J&J의 임상 결과는 현재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95%), 모더나 백신(94.1%)에 비하면 효과가 떨어지지만, 미 식품의약국(FDA)이 50%의 예방효과를 보이고 안전할 경우 승인이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충분히 효과적인 백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효과가 떨어진 점에서 볼 때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모더나 등 다른 백신 역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예방효과가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J&J는 이르면 다음주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 검토를 거쳐 2월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긴급 승인이 이뤄질 경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어 J&J 백신은 미국에서 세번째로 사용 허가를 받은 백신이 된다. 

J&J의 백신은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해 개발됐으며, 1회 접종만으로 면역이 생기는데다, 영상 2~8도의 실온에서 유통·보관이 가능해 광범위한 보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특히 화이자 백신은 유통 및 보관 과정에서도 영하 70도를 유지해야 한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J&J은 FDA 승인 직후 700만회분을, 4월초까지 3000만회분을 각각 미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8월 미 보건복지부는 J&J와 1억회분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 정부는 추가로 2억회분을 구입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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