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전일 급락 후 반등..게임스톱 등 진정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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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전일 급락 후 반등..게임스톱 등 진정 양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1.29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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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00포인트 올라...급락 후 반발매수 이어져 
유럽증시, 혼조 양상...미 경기부양책 기대감과 백신 공급 우려 혼재
국제유가,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에 하락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전일 급락 후 반등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전일 급락 후 반등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전일 급락세에서 반등했다.

시장 내 여전히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지배적인 가운데, 전일 3개월래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을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투자자들이 모이면서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게임스톱을 비롯해 과열양상을 보인 일부 종목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인 점도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다우, 300포인트 올라...S&P500도 1% 상승 

28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00.19포인트(0.99%) 오른 3만603.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36.61포인트(0.98%) 오른 3787.38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6.56포인트(0.5%) 오른1만3337.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를 매수 기회로 여긴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뉴욕증시에서 이슈가 됐던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과열 종목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게임스톱은 40% 가까이 폭락했고, AMC 역시 50% 이상 떨어졌다.

로빈후드 등 주요 주식거래 플랫폼이 게임스톱 및 AMC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과열 종목에 대한 주식 거래를 제한하기로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과열을 막기 위해 옵션 포지션을 닫는 것만 허용하고 신규 포지션 설정을 제한키로 했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이었던 점도 심리를 개선시켰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당초 시장 전망치보다 적은 손실을 발표한 이후 11% 급등했다. 유나이티드항공 등 다른 여행주 역시 7.8%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3분의 1이 이미 실적발표를 마쳤으며, 이 중 81%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일 장 마감 후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이날 2% 하락했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이미 주가가 상당히 오른데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수익 목표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이 차익실현 욕구를 강화시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역시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테슬라 역시 2.2% 하락했다. 테슬라는 사상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으나, 이익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자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관련한 우려감은 시장 내 여전히 존재했다. 

슈로더 펀드 매니저인 레미 올루-피탄은 "유럽 백신 공급과 관련한 지지부진한 흐름과,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 강화는 주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계절조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4.0%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4.3%를 예상했지만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미 경제는 지난해 전체로는 3.5% 역성장했다. 이는 지난 1946년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다. 

반면 지난주 실업급여 신청건수는 예상보다 적게 증가했다. 지난 23일로 끝난 미국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총 84만7000건으로 발표돼 전주 대비 6만7000명 줄었으며, 이는 2주 연속 감소한 것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87만5000명을 예상했으나, 이보다도 적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한 109.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었다. 

유럽증시 혼조...국제유가도 하락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 경제지표가 여전히 부진하면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반면 유럽 지역 내 백신 공급 차질 이슈는 우려감을 자아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3% 내린 6526.15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0.33% 오른 1만3665.93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는 0.93% 오른 5510.52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8% 상승한 3557.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봉쇄조치 강화 가능성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 원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이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1달러(1.0%) 내린 52.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전일대비 0.5% 내린 55달러대를 유지중이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7달러(0.4%) 내린 1837.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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