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분기매출 1000억달러 돌파..테슬라는 사상 첫 연간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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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분기매출 1000억달러 돌파..테슬라는 사상 첫 연간 흑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1.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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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난해 10~12월 매출 1114억4000만달러...분기매출 첫 1000억 돌파
테슬라, 사상 첫 연간 흑자 달성
애플과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일제히 하락
애플의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애플의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애플이 지난해 10~12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10~12월(2021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21% 늘어난 1114억4000만달러(약 123조원) 의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의 분기 매출이 1000억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1032억80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주당순이익 역시 1.68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1.41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은 분야별로 고른 실적을 거뒀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65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맥 컴퓨터 매출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8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패드 매출 역시 41% 급증한 8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워치와 애플팟 등 기타 상품군 매출 역시 129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앱스토어와 애플TV 등 서비스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4% 늘어난 157억달러를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가 없었다면, 실적은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애플은 현재 전 세계에 10억대 이상의 아이폰을 보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아이폰은 9억대 가량을 보급중이었으나, 이보다 1억대 가량 늘어난 것이다. 

애플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한 때 2% 하락세를 보였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탓에 차익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사상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7억2100만달러(약 7900억원) 규모의 연간 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에는 8억6200만달러(9500억원)의 손실을 낸 바 있으나, 지난해 전기차 수요의 급증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315억달러로, 지난 2019년(246억달러) 대비 크게 늘었으며 월가 예상치(311억달러)도 상회했다. 

다만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미치지 못한데다, 일론 머스크 CEO가 올해 납품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지 않은 탓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5% 가까이 빠졌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107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46%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익은 전년동기 1억5000만달러에서 늘어난 2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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