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가 임대료 줄고 공실률은 늘어
상태바
지난해 상가 임대료 줄고 공실률은 늘어
  • 안은정 기자
  • 승인 2021.01.27 2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부동산원, 작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전국 중대형 상가 임대료 전년대비 2.63% 감소
명동 중대형 상가공실률 22.3% 기록
27일 한국부동산원이 2020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2020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안은정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오피스 및 상가 모두 임대료가 떨어지고 공실률이 늘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2020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하락한 반면 상가 공실률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는 노후오피스의 수요 감소 및 렌트프리(약정한 기간 동안 상가,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 주는 무상 임대) 증가 영향으로 임대가격지수가 전년대비 1.6% 하락했다.

상가의 경우 매출액 감소와 공실 증가에 따라 임대가격지수가 전년대비 2.27~2.71%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 오피스 가격은 전년대비 1.05% 감소해 3.3㎡당 73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는 1분기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영향으로 오피스 및 상가(중대형·소규모·집합상가) 모두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그중 상가는 평균 4.46% 증가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외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명동 상권에서 22.3%를 기록해 서울 평균 8.8%보다 높았다.

주요 기업의 오피스가 몰린 광화문 공실률 역시 15.3%로 높은 수준이었다.

경북과 세종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각각 19%, 18.6%로 전국 평균(12.7%)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임대료는 집합 상가가 3.3㎡ 당 124만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중대형 상가 86만원 ▲소규모 상가 64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당 5만4천200원)가 전년 대비 2.53% 떨어졌고 소규모 상가와 집합상가 역시 각각 3.37%, 1.89% 하락했다.

한편, 상업용부동산의 2020년 연간 투자수익률은 4%~6%대로 나타나 채권(국고채 0.99%·회사채 2.13%)과 정기예금 수신금리 0.9% 등 타 투자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저금리, 시중 유동성 증가,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인해 상업용부동산 시장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돼 오피스 및 상가 모든 유형에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산가치 상승폭은 전년보다 둔화됐고 임대료 하락에 의한 임대소득 감소로 투자수익률도 전년대비 평균 1.24% 감소했다.

오피스의 경우 서울과 경기에서 6%대 투자수익률을 보였고 경남, 제주, 충남은 2~3%내외의 저조한 수익률을 보여 지역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