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플, 올해 OLEDTV 패널 판매목표 700~800만대…”자신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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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플, 올해 OLEDTV 패널 판매목표 700~800만대…”자신감 확보”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1.27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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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4Q, 전분기 대비 매출 16%, 영업익 317% 증가
“시장이 OLED를 재인식 했다”
"시장 상황이 1분기에도 호의적"
"POLED 자신감 확보했다"
LG디스플레이가 CES2021(국제가전박람회)에서 공개한 투명 OLED 패널.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LG디스플레이는 27일 진행된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1분기 매출 목표와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 판매량을 700~800만대로 제시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16% 성장하고 적자폭은 1조3000억원이상 줄인 호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7조4612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엽이익이 각각 11%, 317%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의 실적 전망치(매출 7조1742억원, 영업이익 2908억원)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7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지난해 하반기 계속된 원화 강세가 실적에 부정적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TV 및 IT 제품 수요 증가 ▲ LCD 패널 가격 상승 ▲ 모바일과 IT 제품 판매 비중 상승으로 매출이 늘고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OLED를 재인식했다”

서 전무는 광저우 올레드 신공장 생산 본격화에 따른 패널 판매 확대와 플라스틱OLED(POLED) 사업 안정화를 2분기 연속 흑자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LCD 대비 고가인 OLED 수요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매출폭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서 전무는 “안정적 출하가 지속되면서  전년 4분기 올레드 TV 패널 출하량은 약 160만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POLED는 애플에 납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2시리즈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POLED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 전무는 “코로나로 인해 인도어 활동이 늘면서 대형 올레드 TV와 IT 제품 수요호조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LG 디스플레이는 소비자의 영상 시청 패턴의 변화가 OLED TV 판매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의 가입자가 늘면서 단순히 밝은 화면이 아니라 정확한 색 표현력을 구현하는게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고객이 정확한 색 표현력을 구사하는 OLED TV의 가치를 재인식 했고, 이는 코로나19가 사라진 후에도 지속될 요소라는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서 전무는 올해 OLED TV 패널 출하량을 700~800만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통상 계절적 수요에 따라 1분기 실적이 4분기에 비해 나빠지는데, 올해는 그런 계절적 수요를 극복하고 1분기 역시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LCD 수요 이어지고, POLED에선 자신감도 

지난해 LG디스플레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준 요소 중 하나인 LCD 패널의 가격 동향에 대해서 LG 디스플레이는 중국 경쟁사의 공급량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LCD 패널 수급과 가격은 국내 경쟁사의 공장 연장 가동, 중국 경쟁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10세대 공장의 램프업 시기와 규모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로 타이트했던 수급이 개선되고 가격도 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LG디스플레이가 언급한 국내 경쟁사는 삼성디스플레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LCD 패널 사업을 포기할거라 밝혔지만 LCD 패널 수요 증가에 따라 당분간 생산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CD 패널 가격이 영향을 받겠지만 그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앞선 중국 기업의 물량에 주목한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LG 디스플레이는 지속해서 LCD 구조혁신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수급 상황 변화에 따른 변동성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POLED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에서 품질 안정성과 수율, 가격 측면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게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 하반기 캐파를 풀로 돌리는 상황에서 품질, 안정성, 수율 여러 가지 기준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우리가 고객으로부터 신뢰감을 확보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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