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작년 매출 30조 첫 돌파…영업익 2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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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작년 매출 30조 첫 돌파…영업익 2조 넘어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1.27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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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액,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2021 매출액 37.3조원…최대치 경신 목표
LG화학은 지난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7일 공시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지난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7일 공시했다. 사진제공=LG화학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LG화학이 지난해 매출 30조57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작년보다 25%가량 높게 잡으며 지속 성장을 예고했다.

LG화학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30조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이며, 처음 연 매출 30조원 돌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3532억원으로 185.1% 늘었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 14조2659억원, LG에너지솔루션 12조3557억원, 첨단소재 3조6108억원, 생명과학 6614억원, 팜한농 600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조8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3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의 경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 속에서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고, EBITDA도 사상 최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과 수익 증대의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한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4분기에는 전지사업의 성공적인 분사 및 지속적인 흑자기조 유지 등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전년 대비 24.1% 증가한 37조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차 부사장은 올해 사업 계획과 관련해 "전지재료, 지속가능 솔루션, 이모빌리티(e-Mobility) 소재, 글로벌 신약 개발 등 4대 중점 사업 영역 및 신성장 동력에 회사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 연간 실적. 자료제공=LG화학
LG화학 연간 실적. 자료제공=LG화학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전기차 시장 성장세 지속 및 대형 전력망 중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가 예상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 및 전기차 판매량 증가, ESS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올해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e-Platform 사업, 차세대 전지 개발 및 협력 관계 구축 등을 통해 미래 준비도 강화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동북아 지역 내 증설 물량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가 있지만, 점진적인 수요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가능(Sustainability) 관련 생분해성 소재, 재활용 제품 등 친환경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고, ABS, NBL, POE 등 주요 제품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시장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한다. 추가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콤플렉스(Complex) 사업 등 신흥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전지, OLED, IT 등 전방시장 수요 증대가 전망되며 하이니켈 전지소재 집중 육성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음극바인더, 방열접착제 등 추가적인 전지소재 육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경량화 및 전동화 트렌드에 발맞추어 엔지니어링 소재,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소재 등 e-Mobility 소재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생명과학부문은 신제품 유폴리오(소아마비 백신) 등 유니세프 공급 시작 및 이브아르(필러) 등 기존 사업 확대로 올해 매출 10% 이상 성장이 전망되며,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신약개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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