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코로나에도 선방...지난해 영업익 2조665억 전년比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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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코로나에도 선방...지난해 영업익 2조665억 전년比 2.8%↑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1.01.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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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9조1681억원, 영업이익 2조665억원... 1.8%, 2.8% 증가
올해 판매목표 292만2000대...현금배당, 주당 1000원씩

 

기아는 27일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27일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제공=기아

[오피니언뉴스=이수민 기자] 기아가 코로나19 감염증 여파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시장 위축에도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지난해 경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59조1681억원, 영업이익 2조66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8%, 2.8% 증가했다.

완성차 판매 대수는 260만6832대(국내 55만2400대, 해외 205만4432대)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비 6.2%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10.7%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호조였다. 4분기 매출액은 16조9106억원, 영업이익은 1조281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5%, 11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7.6%로 전년 동기대비 3.9포인트 상승했다.

쏘렌토, 카니발 등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믹스 개선과 미국 시장 내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 인도에서 셀토스, 쏘넷 등 신차 판매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 총 74만269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005% 감소한 수치다.

미국에서 고수익 차종인 텔루라이드 판매가 확대되고 인도 시장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0만 5306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 카니발, K5 등 신차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3만7389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6조9106억원을 기록했다.

기아는 국내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신차 판매가 성공적이었고, 매출 단가가 높은 RV 차종의 판매 확대가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낮은 82.1%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1161억원, 976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RV 차종의 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6.2포인트 상승한 58.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해 큰 폭의 개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경영 목표로 전년 실적 대비 12.1% 증가한 292만2000대로 제시했다. 국내와 해외는 각각 전년 실적 대비 53만5000대, 238만7000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비우호적 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아는 K5·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전용 전기차 CV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쏘렌토 등 경쟁력 높은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유럽에서는 전용 전기차 CV를 출시하는 등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기말 배당금을 주당 1000원으로 결정했다. 기아는 수익성 회복과 재무안정성을 균형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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