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지난해 영업손실 1조3천억 줄어...4분기 영업익은 685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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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지난해 영업손실 1조3천억 줄어...4분기 영업익은 6855억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1.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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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매출 7조4612억원, 영업익 6855억원
매출은 전년比 3.2% 증가...전년비 영업손실 1조3000억원 이상 줄어
OLDE, POLED 등 고가품목 판매 증가
LCD 시장 가격 상승 등 재택근무 증가 효과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4분기 매출액 7조4612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조4612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잠정실적을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24조2301억원, 영업손실은 291억원이었다. 2019년도 연간 영업손실이 1조3594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적자 폭을 1조3000억원 이상 줄인 셈이다. 연간 매출은 지난 2019년(23조4756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17% 증가했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  16%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855억원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치) 3139억원을 118% 상회하는 수치다. 

재택근무 증가로 IT제품 수요↑...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

지난 4분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재택문화 확산 등에 따라 TV와 IT 제품 수요가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플라스틱발광다이오드(POLED)출하 증가로 전분기 대비 출하 면적은 5%, 면적당 판가는 12% 증가했다"고 말했다. 

출하면적(판매량)과 함께 면적당 판가(단가)가 늘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 증가는 견조한 출하와 판가 흐름과 더불어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해온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LCD 구조혁신 등 3대 전략 과제의 성과가 점차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OLED는 기존 LCD에 비해 고가 제품이고, POLED는 애플 아이폰 시리즈에 탑재되는 패널로 알려졌다. 고가 제품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LCD 패널 수요 증가에 따라 시장 가격도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 개선에 도움이 됐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광저우 OLED 공장 생산 본격화에 따른 OLED TV용 패널 판매 확대와 POLED 생산 증가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가장 높아…아이폰 효과인듯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 비중은 29%, Mobile 패널 및 기타 매출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과거 TV 패널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스마트폰과 노트북, PC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TV 비중이 가장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6210억원, 영업이익에 유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한 'EBITDA'는 1조7743억 이다.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기업수익성 지표로 활용되는 EBITDA 이익률도 큰 폭으로 증가해 15분기 내 최고 수준인 24%를 기록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언택트·비대면 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시장에서의 기회를 극대화 했던 부분과 OLED 부문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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