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실적 관망...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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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실적 관망...소폭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1.27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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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대형기업 견조한 실적발표에도 숨고르기..나스닥 6일만에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국제유가, 소폭 하락..금값도 ↓
26일(미 동부시각)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6일(미 동부시각)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데 따른 부담감이 시장 내 확산된 가운데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 랠리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지수, 실적발표 앞두고 관망세 강해

2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96포인트(0.07%) 하락한 3만937.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일대비 5.74포인트(0.15%) 내린 3849.62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33포인트(0.07%) 내린 1만3626.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500 지수는 장 중 신고가를 새로 쓴 후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도 대형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발표가 이어졌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했던 제너럴일렉트릭(GE)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GE은 전일대비 2.7%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존슨앤드존슨(J&J) 역시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4분기 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며,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세부사항 역시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J&J는 전일대비 2.7% 올랐다. 

이밖에도 항공군수업체인 레이시온테크놀로지 등도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1.4% 상승했다. 

대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작발표가 있었지만 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하지는 못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5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이 있었고, 이날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이번주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5%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일 게임스톱 주식이 공매도 세력과 개인 투자자들의 치열한 공방 끝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데 이어 이날 역시 전일대비 92% 급등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 내 변동성이 확산되면서 펀더멘털과는 무관하게 주가가 오르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븐스 리포트의 창립자인 톰 에세이는 "게임스톱과 같은 주식의 변동성은 적어도 붕 떠있는 투자심리가 최근 시장의 가장 큰 단기 위험이라는 사실을 더욱 확인시켜준다"고 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도 이어갔다. 전일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억명을 넘어섰다. 이날 미네소타주에서는 브라질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관심을 모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통화 정책과 관련해 어떠한 발언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서로 엇갈렸다.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87.1) 대비 89.3으로 올라 시장 예상치(88.0)를 상회했다. 

반면 1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지역의 1월 제조업지수는 전월(19)대비 하락한 14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에서는 17을 예상했으나, 예상치 역시 하회했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강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도시의 평균 주택가격을 측정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의 11월 전미주택가격 지수는 전년대비 9.5% 상승해 10월(8.4%)에 이어 가속도를 높였다. 가격 상승률은 2014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영국 등 확진자 감소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지역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이 심리를 완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3% 상승한 6654.01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66% 오른 1만3870.99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93% 오른 5523.52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12% 오른 359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16달러(0.3%) 내린 52.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전일과 보합 수준인 배럴당 55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국제 금값도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30달러(0.2%) 떨어진 1850.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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