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존슨 총리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치명률 모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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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존슨 총리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치명률 모두 높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1.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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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바이러스 대비 30% 더 많은 사망자 초래할수도
화이자 등 코로나19 백신, 영국발에는 효과...남아공발에는 덜 효과적일수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다"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다"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 뿐 아니라 치명률도 더 높다"고 언급했다. 

22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질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치명률과 연계돼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규호흡기바이러스위협자문그룹(NERVTAG)이 기존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의 확진자와 사망자 비율을 비교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30% 더 많은 사망자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영국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강하지만 치명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힌 바 있으나, 치명률도 더 높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다만 이는 명확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어서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지만, 남아프리카발 변이에 대해서는 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한편 영국 정부는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백신 보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1일 기준 백신 1회차 접종을 마친 이는 총 538만31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한 후 약 6주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2회차까지 접종을 마무리한 이는 46만6769명에 달한다. 

한편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사망자도 140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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