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잔고 66조6718억원으로 전년比 18.4% 증가
현금성 자산 역증가...유동성 확보
[오피니언뉴스=안은정 기자] 현대건설이 2020년 신규 수주 27조159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에 목표한 25조1000억원보다 2조원 더 초과한 금액이다.
현대건설은 22일 지난해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기준 신규 수주 27조1590억원, ▲매출 16조9709억원 ▲영업이익 5490억원 ▲당기순이익 22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주는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설비 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공사 등 해외공사를 포함해 한남 3구역 재개발 공사, 고덕 강일 공동주택 지구, 대전북연결선 제2공구 사업 등 국내 공사를 통해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18.4% 증가한 66조6718억원을 유지해 약 3년 6개월치 일감을 확보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5356억원, 순 현금도 3조833억원이었다.
재무구조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돼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13.3%포인트 개선된 207.8%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5.1%포인트 감소한 104%다.
현대건설은 올해 25조4000억원을 수주 목표로 세웠다. 매출은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 3&4 공사,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공사 본격화와 국내 사업 매출 확대로 18조7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2020년 해외 수주 프로젝트(파나마 메트로·카타르 루사일 건축)가 올해 매출로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추가원가 이슈가 축소해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 및 수주 모멘텀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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