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장중 최고치 후 숨고르기..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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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장중 최고치 후 숨고르기..혼조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1.22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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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장중 최고치 기록 후 하락세로 전환..레벨 부담
유럽증시, 코로나19 확산에 일제히 하락
국제유가, 원유재고 증가에 소폭 약세
21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1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기술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 장중 사상 최고치...레벨 부담에 혼조 마감

2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37포인트(0.04%) 내린 3만1176.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3만1272.22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22포인트(0.03%) 오른 3853.07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3.67포인트(0.55%) 오른 1만3530.91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나란히 장중,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17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현재 미국이 직면한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관련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해 코로나19 위기에 적극 대응할 것을 보여줬다. 백신 생산 및 보급과 관련해서도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바이든 행정부 아래에서 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되고 미국의 경기회복이 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연결되면서 시장 심리를 개선시켰다. 

주요 기술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휴버티 분석가는 "애플의 4분기 실적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해 기술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애플은 전일대비 3.7% 올랐으며, 페이스북 또한 2% 이상 상승했다.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많았지만,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감은 시장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S&P500 지수는 새해 들어 지금까지 2.6%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5% 가까이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미래 예상 순이익의 22.8배로 거래되면서 2000년 닷컴 버블 당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밀러타박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매트 멀리는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보면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가 필요해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2만6000명 줄어든 90만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92만5000명을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밑돌았다.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신규주책착공 실적이 전월대비 5.8% 늘어난 166만9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156만채)도 크게 상회했다. 

1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 역시 전월 9.1에서 26.5로 급등했으며 시장 전망치(10.5)를 크게 웃돌았다. 

유럽, 코로나19 부담에 일제히 하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37% 내린 6715.42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1% 내린 1만3906.67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67% 내린 5590.79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6% 내린 3618.3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유럽 내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코로나19가 유로존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18달러(0.3%) 내린 53.1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56달러대를 유지중이다.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260만배럴 증가했다. 당초 시장 전망과는 달리 미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0달러(0.1%) 내린 1865.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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