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3000억원 투입 '미래형 디지털 뱅킹 시스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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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3000억원 투입 '미래형 디지털 뱅킹 시스템 '추진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1.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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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행장 "성공적인 DT 추진 통해 온·오프라인 압도해야"
소비자와 미래 관점, '더 넥스트' 사업 추진
디지털 중심 미래형 ICT시스템 전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신한은행은 미래형 디지털 뱅킹 시스템 전환을 위한 3000억원대 '더 넥스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6년 통합 뱅킹 시스템을 구축한 신한은행은 급격한 금융 환경 변화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이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금융업 혁신을 위해 새로운 미래지향적 시스템 구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은행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에 주력한 진옥동 은행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여부에 조직의 명운이 달렸다"며 "'신한'이라는 브랜드가 온·오프라인을 아울러 시장을 압도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과감한 도전을 이어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소비자와 신한을 이어주는 디지털 플랫폼화'라는 새로운 ICT 비전을 공개하고 ▲유연한 소비자 경험 ▲디지털 기반 업무 플랫폼 ▲디지털 중심 뱅킹 플랫폼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 ▲ICT·디지털 인프라 현대화의 5대 전략 목표로 소비자와 미래 관점의 디지털 뱅킹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소비자가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 구분 없이 일관된 서비스를 경험하고 연속적인 뱅킹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영업점, 신한 쏠(SOL), 고객상담센터 등 은행 전 채널의 소비자 행동 데이터와 마케팅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정 채널에서 소비자가 중단한 거래나 상담이 단절되지 않고 다른 채널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유연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소비자 상담과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업무 플랫폼을 구축한다. 쉽고 편리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단말 표준화와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최근 마이데이터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의 가장 큰 화두인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은행의 데이터 관리 정책과 기준을 정비하고 데이터의 추적과 관리가 가능한 데이터 네비게이션을 구축해 은행의 데이터 활용과 분석 환경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사업자 선정 등 사전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더 넥스트 사업 추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기존의 금융 ICT 차세대 사업과는 달리 ICT 혁신 기반을 우선 구축하고 ICT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총예산 3000억원을 투입해 42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더 넥스트 사업을 통해 디지털에 최적화된 미래 은행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비자 중심의 디지털 뱅킹 시스템 전환을 통해 전 은행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속도와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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