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시대 열렸다 "동맹·통합·희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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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시대 열렸다 "동맹·통합·희망" 강조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1.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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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기후협약 복귀·마스크 착용 의무화·인종평등 등 3건 행정명령 서명
트럼프 시대와의 단절 시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 날인 20일(현지시간) 파리기후협약 복귀 등 3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 날인 20일(현지시간) 파리기후협약 복귀 등 3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조 바이든 신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탈피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어제의 도전이 아닌 오늘과 내일의 도전을 위해 동맹을 복구하고 다시 한번 세계에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단순히 힘의 모범이 아니라 모범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며 "우리는 평화와 발전, 안보를 위한 강력하고 신뢰받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요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연설을 소개하며, 그간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해온 '미국이 돌아왔다'는 대외 정책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고집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달리 동맹과 교류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설명이다. 

취임 연설에서는 '통합'에 대한 강조도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민주주의와 진실에 대한 공격, 바이러스, 불평등, 구조적인 인종차별, 기후위기에 직면해있다"며 "우리 함께 공포가 아닌 희망, 분열이 아닌 통합, 어둠이 아닌 빛의 미국 이야기를 쓰자"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모든 것 중 가장 달성하기 힘든 것, 바로 통합이 필요하다"며 "통합 없이는 평화도 없다. 지금은 위기와 도전의 역사적 순간이다. 통합은 성공을 향해 앞으로 가는 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 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위한 행정명령,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 인종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행정명령 등 3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오늘 서명하는 행정적 조처 일부는 코로나19 위기의 흐름을 바꾸고 우리가 오랫동안 하지 않은 기후변화와 싸우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트럼프 시대와의 단절'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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