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새로운 미국 기대..3대지수 사상 최고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새로운 미국 기대..3대지수 사상 최고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1.21 0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유럽증시, 새로운 미국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국제유가, 경기회복 기대...소폭 올라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이 첫 발을 내딛은 날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시장에도 이같은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3대지수 일제히 사상 최고치

2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7.86포인트(0.83%) 오른 3만1188.3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52.94포인트(1.39%) 오른 3851.85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07포인트(1.97%) 오른 1만3457.25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를 비롯해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시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임기를 시작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통합"을 약속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과격한 시위가 우려된 바 있지만, 별다른 시위는 없었다. 

이날 CNN 등 주요 언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첫 행정명령은 '100일동안 마스크 착용하기'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대응하면서 코로나19가 더 빨리 억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취임 100일 이내에 1억회분의 백신을 투여하겠다는 약속도 백신 보급의 가속화를 통해 경기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연결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4일 내놓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도 '대범하게 행동하라'며 지지하는 발언을 한 가운데 부양책 통과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됐다. 

인베스코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후퍼는 "우리는 이제 페이지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백신이 널리 배포되는 2021년 후반 강력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은 계속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업들의 실적도 긍정적이었다. 

넷플릭스는 4분기 신규 가입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기준 총 가입자 수가 2억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85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추가했다. 2012년부터 중단했던 자사주 매입의 재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채가 150억달러 수준이지만 부채가 늘지 않았고, 82억달러의 충분한 현금도 보유하고 있어 성장을 위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은 넷플릭스의 이같은 실적 발표를 통해 그간 논란이 됐던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크게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4년여만에 하루 최대 상승률인 17% 급등했으며, 여타 기술주의 강세도 이끌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5% 급등했으며 애플(3.3%), 마이크로소프트(3.6%), 아마존(4.5%) 페이스북(2.4%) 등 기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팩트셋을 인용해 18일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88%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는 등 지금까지의 실적은 기대보다 양호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 주가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며 시장은 선별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브라이언 오레일리 메디올라눔 인베스트먼트펀드 시장전략 대표는 "투자자들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들을 외면하는 등 선별적인 선택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먀 "수익에 대해 실망할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은 상당히 무거운 벌을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월 주택시장지수는 83으로, 전월(86)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시장 전망치(85)도 밑돌았다. 

유럽 새로운 미국 기대..일제히 상승

유럽증시 역시 새로운 미국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77% 오른 1만3921.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41% 오른 6740.39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3% 오른 5628.44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짓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0% 오른 3624.0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26달러(0.5%) 오른 53.2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소폭 오른 56달러대를 기록중이다. 

국제 금값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26.30달러(1.4%) 오른 1866.5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