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에 수소연료전지발전시스템 완공...연간 2200세대 전력량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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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에 수소연료전지발전시스템 완공...연간 2200세대 전력량 생산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1.01.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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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한국동서발전-덕양 협업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준공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사장과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이현태 덕양 대표, 송철호 울산시 시장이 비대면 화상회의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사장과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이현태 덕양 대표, 송철호 울산시 시장이 비대면 화상회의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준공식을 20일 개최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오피니언뉴스=이수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넥쏘 수소전기차 기술 기반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으로 전력을 생산해 수소 산업 확대에 앞장선다. 현대차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월 전력 사용량 300Kwh 기준, 연간 약 2200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일 울산화력발전소에서 한국동서발전, 덕양과 함께 독자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범 운영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3사는 지난 2019년 4월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울산 화력발전소 내 1MW(메가와트)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구축과 시범사업 추진에 협의했다. 이번 준공식을 기점으로 향후 2년간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개발한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500k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돼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넥쏘 수소전기차의 차량용 연료전지 모듈을 발전용으로 활용한 것이다.

울산 지역의 석유화학 단지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를 수소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는 해당 설비는 연간 생산량이 약 8000MWh다.

이는 월 사용량 300kWh 기준 약 22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여러 대의 넥쏘 수소전기차 파워 모듈이 컨테이너에 탑재되는 방식으로 컨테이너 대수에 따라 수십에서 수백 MW로 공급량 확장도 가능하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빠른 출력 조절 측면에서도 기존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과 차별화된다.

기존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과 달리 현대자동차의 차량용 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돼 실시간으로 전기 생산량을 빠르게 조절해 효율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또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가지는 전력수급 변동성의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국내 연료전지 발전 시장의 부품 국산화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발전사와 함께 필드에서 설비 운영에 대한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공적인 시범사업을 통해 상업화를 이뤄 연료전지를 타 산업에 확대하고 수소 산업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은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 덕양 이현태 대표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이 위치한 울산시의 송철호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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