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엄청난 분노 일으켜..내 발언 적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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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엄청난 분노 일으켜..내 발언 적절했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1.13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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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멕시코 국경장벽 방문 앞선 기자회견서 탄핵추진 비난
"정치 역사상 가장 큰 마녀사냥의 연속"
선동 책임에 대해서는 "내 발언 완전히 적절했다"며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안 추진과 관련해 "엄청난 분노를 일으킨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안 추진과 관련해 "엄청난 분노를 일으킨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안 추진과 관련, '엄청난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의 멕시코 국경장벽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탄핵안 추진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탄핵 추진이 "정말 터무니없다"며 "정치 역사상 가장 큰 마녀사냥의 연속"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들이 하는 일은 정말 끔찍하다"며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와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이 길을 계속 가는 것은 우리나라에 엄청난 위험을 초래하고, 엄청난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지난 6일 자신이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을 부추겼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나의) 발언은 완전히 적절했다"고 언급해 선동 책임을 부인했다. 

다만 사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정지한 것과 관련 "빅테크가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그들은 분열을 일으키고 있고, 내가 오랫동안 예측해온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6일 친(親)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내란 선동' 혐의로 전날 하원에서 탄핵 소추안이 발의됐다.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DC에서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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