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GTX·트램 등 교통 호재 업고 신고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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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GTX·트램 등 교통 호재 업고 신고가 속출
  • 안은정 기자
  • 승인 2021.01.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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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흥동일스위트 11억 원 신고가 경신
고양시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될 전망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고양원흥동일스위트 전용면적84㎡ 아파트가 11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고양원흥동일스위트 전용면적84㎡ 아파트가 11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피니언뉴스=안은정 기자]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가 고양시에 'GTX-A 창릉역'과 식사지구~고양시청을 잇는 신교통수단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인근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에 위치한 고양원흥동일스위트 전용면적84㎡ 아파트는 1월 5일 11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2년 동안 최고가 9억 원에 거래된 것에 견주면 일주일 사이에 2억 원이나 오른 것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11월 8억18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도내동 원흥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5단지의 경우 면적 101㎡ 아파트가 지난 2년 간 최고가 8억 6000만원 보다 1억 가까이 오른 9억7000만 원에 거래됐다. 원흥동 삼송원흥역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91㎡ 역시 9억4000만 원에 매매돼 신고가를 찍었다.

고양시청을 잇는 신교통수단인 트램(노면전차)이 신설되는 식사지구 역시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위치한 위시티일산자이4단지 전용면적 240㎡ 아파트는 지난 29일 15억 원에 거래돼 2년 간 최고가보다 1억5000억 원 올랐다. 위시티일산자이2단지 전용면적 209㎡ 아파트 역시 1억 5000만원 상승한 11억 9000만 원에 거래됐다.

실제 지난 8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조사에 따르면 고양시의 매매가격 변동률이 0.68%를 기록해 변동폭이 가장 컸다. 신도시가 들어서는 파주와 남양주는 각각 0.3%, 0.2%를 기록했다.

이처럼 고양시의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에는 파주운정과 김포한강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이후 GTX 등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있는 일산으로 수요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고양시의 경우 시장 여건이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GTX 등 광역교통망 호재와 김포와 파주시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고양시로 수요가 유입됐다”며 “이 추세라면 변동성이 있지 않는 이상 개발 계획에 따라 앞으로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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