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11일 코스피는 3.73포인트(0.12%) 내린 3148.45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3260선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보합세를 장을 마쳤다.

개인이 4조원 넘게 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폭탄의 영향이 컸다. 거래주체별로 개인은 4조4809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은 7120억원, 기관은 3조7391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LG전자와 현대모비스를, 기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팔았다.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는 외국인과 기관 모두 카카오와 네이버 등 언택트주들이 제시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장의 화두를 "차익실현"이라고 언급하며 "비트코인이 15% 급락하고 있고, 유로화는 최근 이익을 실현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아 달러 강세를 촉발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각국 증시에서도 매물 소화 과정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며 "이런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지, 14일 목요일에 예정된 바이든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입될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 종목 상승·하락 혼재...현대차 8% 상승마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됐다.

삼성전자(2.48%)는 오른 반면 SK하이닉스(3.62%)는 내렸다. 2차전지는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LG화학(-0.10%)과 삼성SDI(-1.22%),는 내린 반면 SK이노베이션(3.89%)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8%)와 셀트리온(1.91%), 카카오(4.38%) 등은 강세인 반면 네이버(-0.96%) 등은 약세였다.

현대차는 8.74% 오른 26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 협력 기대감에 관련한 호재가 이어졌으나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주춤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자동차(7.18%)와 항공사(2.96%), 증권(2.64%), 반도체와반도체장비(1.70%) 등이 강세였다. 언택트주가 견인한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1.33%)도 올랐다. 

반면 전반적인 종목들은 약세였다. 철강(-3.23%)과 조선(-3.06%), 백화점(-2.46%) 등은 일제히 내렸다. 여타 종목들도 하락마감하거나 약보합마감했다.

코스닥 11.16포인트(1.13%) 내린 976.63 마감

이날 하락마감한 코스닥은 거래주체별로 개인이 881억원, 외국인이 336억원 순매수하고 기관이 96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6.20%)는 홀로 큰 폭을 올랐다.

셀트리온제약(0.68%)과 SK머티리얼즈(1.71%), CJ ENM(2.37%), 펄어비스(0.31%) 등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에이치엘비(-3.78%)와 씨젠(-3.70%), 알테오젠(-2.74%) 등은 내렸다. 에코프로비엠(-0.26%)과 카카오게임즈(-0.64%)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5원 오른 1097.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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