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美 '블루웨이브' 친환경株 주목...단기급등 '고소공포증'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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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美 '블루웨이브' 친환경株 주목...단기급등 '고소공포증'이 변수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1.01.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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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블루웨이브 시장에 긍정적...수혜주들에 주목
신흥국 시장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이어질 가능성 높아
국내 기업 실적도 “기대해볼 만 해”...주가 모멘텀 여전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다가오는 공매도 재개는 부담
오는 한주 코스피는 미국발 호재의 여파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한주 코스피는 미국발 호재의 여파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오는 한주 코스피는 미국발 호재의 여파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외국인의 수급이 순매수로 돌아선 점도 호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지수는 7.05% 상승하면서 3152.18로 거래를 마감했다. 6일에는 장중최초로 3000선을 넘어섰고, 7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증권사들이 코스피 지수 상단 밴드를 당초 설정했던 3000선에서 3300으로 상향조정 하고있는 만큼 이번 주도 이런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블루웨이브로 美 '확장 재정' 가능해질 듯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블루웨이브를 시장의 호재로 꼽았다. 블루웨이브의 민주당의 추가부양책(재정지출확대 정책)을 무리 없이 진행시킬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현급지급이 진행될 것”이라며 “확장 재정이 가시화되면 증시 상승세도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발 확장재정 정책은 달러 약세요인이기도 한데, 이 역시 외국민을 순매수 포지션으로 불러올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외국인의 자금 유입은 중국과 우리나라 등에 긍정적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신흥국 증시에 대해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며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주 주목 업종으로는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반도체와 바이든 및 민주당의 친환경 정책에 부합하는 전기차, 2차전지3사, 2차전지 소재 관련기업 등이 꼽혔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주부터 이미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바이든 수혜주’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여전히 높다는 입장이다.

조지아주 상원 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탄생한 라파엘 워녹 민주당 소속 첫 흑인 상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조지아주 상원 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탄생한 라파엘 워녹 민주당 소속 첫 흑인 상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단기급등 따른 '고소공포증' 이겨낼까

‘고소공포증’을 느낄 수 있는 상황과 차익실현 욕구, 금리상승 불안심리는 하락 요인으로 제시됐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980~3180선을 제시하며 “대내외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에 힘입어 코스피가 3000포인트에 도달했지만, 동시에 고소공포증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인지상정”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또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미국의 10년물 금리가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 선에 도달했다는 점도 시장 참여자들에게 금리 상승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모습으로 꼽았다.

공매도 재개 시점이 다가오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1월 이후의 증시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제시하며 3월 16일이 다가오면 증시는 조정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빠르게 올라온 만큼 조정폭도 커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증시로 막대하게 유입되는 돈의 흐름을 간과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꼽으며 “국내 증시의 모멘텀이 단기간에 추락하거나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관련 부담은 동의하면서도 “과열 부담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상승 속도의 문제일 뿐 추세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고, 기업이익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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