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 수주 351억달러 달성...건설사 빅4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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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 수주 351억달러 달성...건설사 빅4 성과
  • 안은정 기자
  • 승인 2021.01.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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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주, 최근 5년간 최대실적
중남미서 크게 증가해 수주 다변화
4대 건설사 수주실적 72% 차지
2020년 한국 해외건설 수주액이 351억 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2020년 한국 해외건설 수주액이 351억 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안은정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출 불확실성이 커졌던 2020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351억 달러(한화 38조1712억 원)를 기록했다.

대외여건 악화로 지난 2016년부터 수주액이 큰 폭으로 꺾이며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 실적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올해도 수주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체 수주 중 4대 건설사(삼성ENG·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의 수주액이 약 228억 달러(72%)에 이른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7일 2020년 국내 건설사의 해외 건설 수주액이 작년 초 설정했던 목표액 30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35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이후 해외건설 수주현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2016년 이후 해외건설 수주현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작년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총 359개사가 98개국에서 수주했다. 지역별로 중동(38%)의 수주 실적이 크게 반등했고 중남미 지역에서도 69억 달러를 수주해 지역 다변화가 이뤄졌다고 국토부는 평가했다.

수주금액 기준 삼성엔지니어링(ENG)이 계약한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이 37억 달러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우리 기업이 중남미 지역에서 수주한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밖에도 삼성ENG는 사우디아라비아우나이자 가스 프로젝트(18억5000만 달러)에도 참여하는 등 총 76억3937만 달러를 수주해 현대건설에 내줬던 1위를 탈환했다.

현대건설은 철도 분야에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을 수주했다. 총 28억 달러로 한국 기업이 중남미 지역에서 최초로 수주한 대규모 철도사업에 해당한다.

또 필리핀과 싱가폴에서도 현대·대림·포스코 건설이 10억5000만 달러 규모의 철도 분야 주요 사업을 맡아 수주랠리를 이어나갔다.

삼성물산은 16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주했고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포 신항만’ 공사(26억3000만 달러)를 수주해 해외 수출고가 터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12월 26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알포 신항만’ 공사 수주를 따내면서 지난해 목표였던 누계수주 5억696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는 전방위적 수주지원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해외건설 수주 모멘텀이 21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고위급 수주 지원, Team-Korea 플랫폼 구축, 금융·투자 지원 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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