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와 매수심리 강세 요인
지방은 0.28%로 상승폭 축소
[오피니언뉴스=안은정 기자] 작년 11월부터 0.16%~0.20%대를 유지하던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와 견줘 축소한 가운데 수도권은 0.23%에서 0.26%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은 0.06%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세종시(0.24%)와 지방(0.28%)은 상승폭이 줄었다.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와 유동성 장세와 함께 입주물량 감소로 매수 심리가 높아져 아파트 매매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강북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은 마포구(1.0%)로 정주여건이 양호한 공덕·아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특히 강남4구(송파·강동·서초·강남)가 강세를 이어갔다. 송파구(0.11%)는 가락과 문정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동구(0.11%)는 학군 수요가 강한 암사·명일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는 0.32%에서 0.37%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3기 신도시, GTX 신설과 관련해 교통호재가 있는 양주(1.44%) 의정부시(0.66%) 고양시 덕양(1.25%) 위주로 크게 상승했다.
다만, 지방은 11월부터 꾸준히 0.3%대 상승폭을 유지하다가 0.28%를 기록해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수도권 규제를 피해 매수 수요가 지방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하자 이를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고강도 규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 서울(0.13%)과 수도권(0.23%)은 상승폭이 유지됐고 세종시(1.78%)와 지방(0.30%)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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