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세가격 0.97% 상승...올해도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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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전세가격 0.97% 상승...올해도 오를까
  • 안은정 기자
  • 승인 2021.01.05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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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63%, 경기 1.0%, 지방 1.03% 상승
저금리, 유동성 확대 및 수급불균형 영향
올해 전세전망지수에 따라 전세가격 상승 전망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이 0.97%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이 0.97%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안은정 기자] 작년 12월 전국 전셋값이 0.97% 올랐다. 저금리와 유동성 장세, 임대차 3법 시행에 따라 전세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올해 전세가격도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 전셋값이 전달 대비 0.97% 상승해 20년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0.53%에서 0.63%, 경기는 0.75%에서 1.0%로 상승했다. 세종시(6.15%)는 1.85%포인트 올랐고 지방 평균 전세가격도 0.58%에서 1.03%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서초는 1.10%올랐고 이어 송파 0.95%, 강남 0.93%를 기록했다.

서울 강북은 직주근접한 공덕·신공덕동이 있는 마포구 0.74%, 노원구(0.69%), 성동구(0.66%), 용산구(0.61%), 강북(0.55%)이 뒤를 이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저금리 및 강화된 거주요건과 청약 대기수요가 줄지 않아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학군이 양호하고 역세권 주요 단지가 있는 곳 위주로 전세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경기 역시 강남과 인접하고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분당·하남·광명시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1.23%)은 연수구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달(0.6%포인트) 대비 0.05%포인트로 소폭 상승했다.

수급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 주요 도시에서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6.15%를 기록한 세종은 입주물량이 감소해 가격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전세값이 상승했다. 부산(1.61%)과 울산(2.74%)은 직주근접 수요가 큰 지역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12월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올해 전세시장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부동산이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세가격전망지수를 보면 12월에 서울 133, 전국이 129를 기록했다. 가격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2~3개월 후 가격이 상승한다는 전망이 우위에 있는 것을 나타낸다. 실제 작년 평균전세가격과 전제전망지수 추이는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주택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전세시장“이라며 ”저금리와 유동성 세례 영향이 지속되고 임대차3법에 따라 매물 잠김 효과가 발생해 전세불안이 가중되면서 상반기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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