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음·식료품 거래 급증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5조원을 넘어섰다.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다.
특히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 거래가 1년 전보다 60.6% 늘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PC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631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7.2%가 증가했으며 한달 전과 비교해도 5.8%가 늘었다.
눈에 띄는 것은 음식서비스 거래의 급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1조639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6% 증가했다.
실제로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의 지난해 배달 대행 건수는 1억3322만건으로, 전년 대비 134.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간편조리식, 식재료 등 음·식료품도 1년 전보다 47.1% 증가했다. 언택트의 생활화로 신선식품을 비롯한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크게 높아진 영향이다.
가전·전자·통신기기는 42.4%, 생활용품은 36% 늘어났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각각 65.8%와 52% 감소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역시 10조원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8.1%로, 전년 동월 대비 21.9% 늘어났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경우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96.1%에 달했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의 앱을 통해 대부분의 배달 음식을 주문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e쿠폰서비스(86.3%), 가방(79.6%), 여행 및 교통서비스(76.8%) 등도 모바일쇼핑 거래액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오직 비대면으로만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11조24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3% 증가했으나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4조388억원으로 2.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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