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손병환 회장 취임..."내실있는 성장으로 신사업 개척할 것"
상태바
NH농협금융, 손병환 회장 취임..."내실있는 성장으로 신사업 개척할 것"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1.04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회사로서 생존과 농협의 수익센터 역할 병행
"기본에 충실, 수익센터 역할하는 농협금융 만들 것"
"디지털시대 선도, 글로벌시장 지속 개척 나설 것"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4일 "앞으로 10년 동안 내실있는 성장과 함께 농업·농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취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NH농협금융지주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4일 "앞으로 10년 동안 내실있는 성장과 함께 농업·농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취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농협금융은 금융회사로서의 생존과 농협의 수익센터 역할이라는 두 가지 미션을 함께 수행해야 한다"며 "당장의 경영성과에 매달리기보다는 미래의 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농협금융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방향은 ▲금융회사로서 기본에 충실한 농협금융 만들기 ▲수익센터 역할에 충실한 농협금융 만들기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농협금융 ▲디지털시대 선도하기 ▲글로벌 시장 지속적 개척 등 총 다섯 가지다. 

손 회장은 먼저 "금융회사의 기본은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위기대응 역량"이라며 "농협금융은 위기대응 역량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10년 후를 바라보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순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소비자중심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올해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향후 불완전판매나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품판매와 사후관리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농협금융이 제공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자 입장에서 점검하는 등 소비자보호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농업·농촌과 농업인 지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할 방법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전 계열사가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임직원들은 인적 경쟁력을 키워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계열사의 균형있는 성장을 위해 각자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은 더욱 강화해 나가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범농협 계열사와도 상호 협력하고 시너지를 확대함으로써 함께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손 회장은 "코로나19 위기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업인,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농협금융이 희망을 줄 수 있는 우산같은 존재가 되겠다"며 "금융소외계층과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업 경영에 있어 환경은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농협금융도 전사적으로 ESG 경영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탄소배출 감축 등 환경을 고려한 투자와 사업추진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금융시대 선도에 대한 의지도 확고히 했다. 손 회장은 "농협금융은 디지털금융 혁신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력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선도 금융회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해 나가겠다"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마케팅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금융·경제·유통 등의 정보 결합을 통해 소비자 수요에 부합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빅테크·핀테크 기업 등과 제휴도 확대해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을 활요한 상생하는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영역도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 회장은 글로벌 시장 개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주체제 출범 이후 농업금융에 특화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투자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주, 유럽 지역 등 주요 IB시장에 거점을 확보해왔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사업 확대와 진출에 많은 제약이 있지만 사태가 진정되면 곧바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