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아벨 지분 12% 안젤리니파마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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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아벨 지분 12% 안젤리니파마에 매각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1.01.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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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안젤리니파마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통해 유럽시장 기반 확보에 나선다. 사진제공=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안젤리니파마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통해 유럽시장 기반 확보에 나선다. 사진제공=SK바이오팜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SK바이오팜은 유럽 파트너사 아벨 테라퓨틱스 지분 12%를 이탈리아 종합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아벨 테라퓨틱스가 안젤리니파마에 인수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SK바이오팜은 신주인수권을 통해 취득한 아벨 지분을 매각했다.

안젤리니파마는 총 9억6000만달러에 아벨 지분 100%를 인수(5억3000만달러)하고 SK바이오팜과 아벨 간 체결한 유럽41개국에 대한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아웃 계약 상의 모든 의무 등을 승계하게 된다.

여기에는 마일스톤 4억3000만 달러, 판매에 따른 로열티 별도 등도 포함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내 상업화를 위해 2019년 2월 스위스 제약사 아벨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금액은 총 5억3000만 달러였으며, 계약금 1억달러를 받았고, 허가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4억3000만달러가 남아 있다. 유럽 출시 이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 또한 별도로 있다. 

이번 인수로 SK바이오팜은 아벨 지분 12%를 안젤리니파마에 매각하게 되며, 매각 수익 중 3200만 달러는 즉시 확보하고, 유럽 시판허가 및 판매와 연계한 마일스톤으로 2300만 달러를 추가 수령하게 된다.

SK바이오팜은 “유럽 기술수출 수익은 아벨 계약 시 로열티를 제외하고 5억3000만 달러, 금번 자본 이득 최대 5500만달러를 포함해 총 5억850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노바메이트의 성공적인 유럽시장 안착을 위해 우수한 R&D 능력과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을 갖춘 안젤리나파마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2019년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성인 뇌전증 치료제로, 현재 유럽의약청(EMA)의 신약판매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사장은 “안젤리니파마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맺고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출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며 “새로운 관계의 시작과 함께 유럽 진출의 해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니 전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에루이지 안토넬리 안젤리니파마 사장 역시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혁신적인 포트폴리오와 특별한 의료서비스를 통해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럽의 선두주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노바메이트의 상업화는 안젤리니파마가 중추신경계 분야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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