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새해 첫 출발..5일 조지아주 선거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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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새해 첫 출발..5일 조지아주 선거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1.04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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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조지아주 선거서 민주당이 두 석 모두 확보하면 블루웨이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부담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앞두고 있어
이번 주 뉴욕증시는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 주 뉴욕증시는 연말을 맞이해 비교적 거래가 한산했던 가운데 경기부양책이 시행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세계에서 광범위하게 개시되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약 1.4% 올랐으며, S&P500 지수는 1.4%, 나스닥 지수는 0.7% 가량 상승했다.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확산 및 백신 접종이 이번 주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조지아주에서 실시되는 상원의원 결선투표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48석, 50석의 상원 의석을 확보한 가운데, 2석이 걸려있는 5일 조지아주의 상원 결선투표가 최종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이 한 석이라도 차지할 경우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되는 반면, 민주당이 두 석 모두 확보할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가 캐스팅 보트를 쥐게 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다.

이 경우 백악관부터 상·하원까지 모두 민주당이 휩쓰는 '블루 웨이브'가 완성된다.

블루웨이브시 세금 인상 및 각종 규제 강화 가능성은 시장에 부담이 되는 요인인 반면 민주당 주도 하에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실시될 수 있다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지만, 최근 공화당의 데이비드 퍼듀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선거를 앞두고 지난 주말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변수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리얼클리어 폴리틱스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들이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주 6일에는 차기 미국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상·하원 합동회의도 예정돼있다. 이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의회가 승인하는 절차다. 

일부 공화당 의원은 선거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임을 공언하고 있어 이에 따른 혼란이 있을 수 있다.

만일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대해 하원 의원 1명과 상원 의원 1명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의원들은 최대 2시간 동안 이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으며, 이의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별도의 투표를 통해 진행한다. 현재 미 언론들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한다 하더라도 고작 결과가 몇 시간 늦춰질 뿐 조 바이단 당선자의 차기 대통령 취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 및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점도 이번주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세계 곳곳에서 개시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고,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상당히 강한 만큼 봉쇄 조치 강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다만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지난주부터 실시됐고,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면 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는 중요한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시장의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먼저 미 경제의 가장 큰 과제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12월초 재차 증가하면서 12월 비농업 고용지표도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업률이 기존 6.7%에서 6.8%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 두가지 지표 모두 전월대비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연준이 채권 매입 가이던스를 수정한 가운데 의사록에서 기존 채권매입 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엿보일지 주목된다. 

[이번 주 주요 일정]

△1월 4일 
4일에는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2월 제조업 PMI 및 11월 건설지출이 발표될 예정이다. 

△1월 5일
5일에는 ISM의 12월 제조업 PMI 및 뉴욕 비즈니스 여건 지수가 발표된다. 

△1월 6일 
6일에는 12월 ADP 고용보고서와 마킷의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1월 7일
7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된다. 12월 ISM 서비스업 PMI 및 11월 무역수지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1월 8일
8일에는 1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11월 도매재고 및 소비자 신용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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