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상승 기대감 여전...미국발 정치적 변수와 코로나 등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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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상승 기대감 여전...미국발 정치적 변수와 코로나 등은 부담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1.0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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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투자유망종목, 대형주 중심으로 꼽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와 미국발 변수는 부담
지난 3개월간 코스피 지수 추이. 그래프=네이버증권
지난 3개월간 코스피 지수 추이. 그래프=네이버증권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오는 한 주 코스피는 지난주와 비슷하게 전반적인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 상단을 3000선 초반대까지 열어놓고 있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5개 증권사는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를 하단2260∼2650, 상단2830∼3300로 각각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 2260∼2830을 그대로 유지한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하면 나머지 4개사는 모두 올해 목표치를 최근 3000선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반적인 낙관론의 근거는 코로나 확산세로 몸살을 겪었던 세계 경기 사이클이 회복 구간에 들어섰다는 점, 바이든의 취임을 앞둬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에 사라지고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오르고 있다는 점 등이다.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도 오는 2월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주요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도 한 몫차지했다.

결국 개선된 실적을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며 강세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단기 투자유망종목, 대형주 중심으로 꼽혀

오는 한주 단기 투자유망종목으로 하나금융투자 글로벌투자전략팀은 삼성전자와 카카오, LG전자와 롯데케미컬 등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제시한 단기 투자유망종목
하나금융투자가 제시한 단기 투자유망종목

삼성전자는 칭화유니로 인한 중국 리스크가 축소돼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긍정적이라는 점, 오스틴 파운드리 펩 증설에 따라 미국 펩리스 고객사 확보가 용이해진 점 등이 호재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8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8만원선을 돌파했으며 카카오와 함께 중장기 투자유망종목에도 포함됐다.

카카오는 커머스와 광고 부문의 선순환과 일본 시정에서의 피코마 강세 등이 호재다. 여기에 언택트주가 연말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카카오 역시 30일 종가 기준 38만9500원으로 상승마감했다.

12년만에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한 주 초강세를 이어간 LG전자는 캐나다 전장 업체 마그나왕 합작회사 설립이 유럽 고객 유치 등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차전지 사업이 전기차 사업과 맞물려 크게 주목 받는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이마트와 케이엠더블유 등도 투자유망종목이다. 이마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영업 시간이 단축됐지만 식품 수요 증가와 트레이더스 등이 선방하고 있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엠더블유는 5G 장비주가 연초부터 오름세를 타고 3월쯤 연고점을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제시되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 주목 받고 있다.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와 미국발 변수는 부담

증시 전반에 부담일 수 있는 요인으로는 해외 코로나의 여전한 확산세,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등이 꼽혔다. 국내에도 최근입국자 중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인 만큼 작년 상반기에 비해 영향 자체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전세계 주요국 코로나 확산 추이.
전세계 주요국 코로나 확산 추이.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을 고려한다면 단기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미국과 유럽 등지에 지역별 봉쇄 조치가 이루어질 경우 시장 전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펀더멘털을 떠나 정치 및 정책 변수로 쏠릴 것”이라며 "미 상원 조지아주 결선 투표와 바이든 정부 안정적인 출범 여부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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