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바라보는 2021년...새해 유망주 TOP5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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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바라보는 2021년...새해 유망주 TOP5는?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1.01.02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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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장비주 대장, 케이엠더블유 2021년 전망 ‘장미빛’
DB하이텍, 파운드리 공급 점유율 늘어날 예정
카카오, 삼성SDI, 2021년도 ‘밝다’
포스코케미칼, 철강업과 양극재 사업 ‘일석이조’
​지난해 30일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0일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2021년 새 해가 밝으며 올 한해 투자유망종목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올 한 해는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상반기도 동학개미들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는 종목 5가지를 꼽아봤다. 

5G 장비주의 대장, 케이엠더블유

케이엠더블유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 그래프=네이버증권
케이엠더블유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 그래프=네이버증권

코스닥에 상장한 케이엠더블유는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전거래일 대비 0.12% 오른 8만7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지난 11월 6만원대저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G 장비주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장미빛이며, 그중에서도 대장주 케이엠더블유는 최선호주로 여러 번 언급됐다.

전문가들은 5G 장비주에 대해 "오는 2021년 2~3월부터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초부터는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해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이 큰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해외 통신사의 5G 투자 지연 등도 백신 접종과 맞물려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 4분기 5G 장비주는 9월 삼성전자의 버라이즌 대규모 장비 수주 이후 3개월 간 아무런 호재가 없어 ‘인고의 시기'를 보냈다. 

최선호주로 케이엠더블유를 꼽은 이유는 여타 다른 5G 장비주에 비해 미국 시장에 대한 장비 공급 경험이 많고 인지도도 높기 때문이다. 버라이즌에게도 잘 알려져 있어 삼성전자 측에서 케이엠더블유의 물량 비중을 크게 늘릴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봐도 내년 미국지역 매출은 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미국 시장 주파수 경매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 역시 주간추천주로 수차례 케이엠더블유를 꼽으며 “일본, 미국, 인도 수출 물량이 증대될 전망이며, 삼성뿐 아니라 노키아 관련해서도 호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 대해서도 5G 전략폰 등을 언급하며 투자 증가세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오는 1월말을 기점으로 5G 장비주들의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하고 3월을 기점으로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보고 있다. 월별 장비 매출과 미국 수주 소식 시기를 고려한 전망치다.

DB하이텍, 파운드리 공급 점유율 늘어날 예정

DB하이텍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 그래프=네이버증권
DB하이텍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 그래프=네이버증권

DB하이텍은 웨이퍼의 수탁과 판매를 담당하는 파운드리 사업 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전문가들은 신규 증설에 대한 기대감과 파운드리 공급 부족 등을 근거로 2021년에도 DB하이텍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전망하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운드리 공급 부족으로 DB하이텍은 전통적 비수기였던 겨울에도 100%에 근접한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2021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사에 해당하는 대만 UMC의 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DB하이텍도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 김 연구원은 “DB하이텍의 현재 주가는 크게 저평가되어 있다”며 이미 8인치 파운드리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평가가 이루어질것이라는 입장이다.

2022년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인 호황을 앞두고 있다는 점과 미중 대립 심화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중국 기업이 담당했던 상당 부분을 국내 기업도 나눠가지게 되면서 업계의 입지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SMIC 제재로 중국의 스마트폰과 팹리스 업체들이 이미지 센서와 지문인식 센서 등의 핵심 부품 수급을 위해 삼성전자와 DB하이텍에 주문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 40만원대 다시 한 번 찍을 수 있을까

카카오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 그래프=네이버증권
카카오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 그래프=네이버증권

전문가들은 카카오에 대해 "압도적인 탑라인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은 지난 한 달간 카카오를 단기, 중·장기 매수 추천 종목으로 꼽아오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비즈부문 성장성을 강조해 왔다. 

카카오톡을 통한 하루 평균 매출과 금융거래 규모도 크게 뛰었다. 카카오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4분기가 톡비즈 성수기진입의 시기”라며 “광고주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12월에는 하루 평균 매출 10억 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금융 거래도 17조 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톡비즈와 페이, 피코마가 성장을 견인한다”며 “2021년에도 신사업과 유료콘텐츠, 톡비즈순서대로 사업 실적이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페이 및 모빌리티 부문의 실적이 좋을 수 있다고 꼽으며 구독경제 사업 모델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신사업들이 몸집 불리기와 수익성 추구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42만5000원으로 제시하며 플랫폼 통합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과 자회사들의영업이익 증대 가능성도 추가적으로 언급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카카오의 성장은 끝이 없다”며 목표 주가를 41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가 발을 들인 구독 경제 시스템과 일본 시장에서의 약진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카카오의 산업군 중 가장 성장률이 높은 모빌리티 부문 일본 피코마가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피코마는 카카오가 운영하는 일본 웹툰 서비스다.

이 연구원은 "일본의 만화 시장이 5조원을 웃도는 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피코마의 성장 여력이 높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금융 플랫폼의 형태를 지향하며 자회사인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이 상장을 준비중인 점도 기대감의 원동력이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내년 중에 상장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부터 이사회를 통해 상장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가 60만원 넘긴 삼성SDI, 2021년은?

삼성SDI의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 그래프=네이버증권
삼성SDI의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 그래프=네이버증권

삼성SDI는 지난해 12월 30일 종가 기준 전거래일 대비 4.49% 오른 62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2월 한 달 동안 20% 가까이 오른 삼성SDI는 중대형전지 관련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라 나온 점, 외국인의매수가 활발했던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2021년 주가에 대해 “전기차 육성 정책을 이끌어가는 국가별 정책과 자동차 업체들의 보급형 전기차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이미 주요소가 충전소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은 긍정적 요인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가격대가 다양해지는 점도 수요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 또 미국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확대를 이끌어나가는 점도삼성SDI에게는 기대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에 매진하던 시절, 테슬라가 가져온 전기차 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2022년부터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고, 2023년 출시하겠다는 보급형 모델 발표로 2차 메기효과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완성차 업체들의 입장에선 고가에서 저가 차량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춰야하지만, 배터리 수급은 가장 큰 골칫거리로 테슬라와 토요타 정도를 제외하면, 경쟁력 있는 배터리 양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GM, 포드 등의 업체들이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더라도, 실제로는 기존 2차전지 업체들 대비 원가 경쟁력 확보는 매우 불투명해 완성차 업체들은 2차전지 업체들 및 주요 소재업체들과 비즈니스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2차전지를 양산하는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 7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미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테슬라 배터리데이 이후 공격적인 전기차 확판 전략을 제시하고 있어 2차 전지공급 부족은 길게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삼성SDI가 수도권 지역에 시범적으로 판매·운영할 계획인 친환경 오토바이의 정부지원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친환경 오토바이와 함께 배터리팩 자판기도 함께 설치한다고 2020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밝힌 바 있다.

포스코케미칼, 철강업과 양극재 사업 ‘일석이조’

포스코케미칼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 그래프=네이버증권
포스코케미칼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 그래프=네이버증권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이 올해는 부진했던 철강업의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 2차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재 제조가 본격화된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2021년 매출을 전년 대비 39.5% 늘어난 2조1600억원,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14.7% 오른1333억원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비철업계 가동률 하락과 수리 개보수 공사 일정 이월로 부진했던 내화물 제조정비부문은 포스코 조강 생산량의 완연한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에너지소재사업부의 경우 양극재가 광양2단계 본격 가동을 통한 제조원가 하락이 이루어지고 있어 적자폭이 개선됐고, 앞으로는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극재 증설 계획도 호재다. 포스코에 따르면 연간 양극재 증설 계획은 2020년 1만5000톤에서 2021년 4만톤, 2022년 9만8000톤이다.

음극재 관련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는 2023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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