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신고가로 2020년 마감...WTI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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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신고가로 2020년 마감...WTI도 ↑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1.01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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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사상 신고가 경신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독일은 휴장
국제유가, 소폭 상승..올 들어 20% 하락
2020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020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020년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화려하게 1년을 마감했다. 

다우, 200포인트 상승..실업지표 안도

3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6.92포인트(0.65%) 상승한 3만606.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24.03포인트(0.64%) 오른 3756.07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28포인트(0.14%) 오른 1만2888.28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것이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은 비교적 차분한 흐름 속에서 실업지표가 긍정적이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대비 1만9000명 줄어든 78만7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 연속 감소한 것이며, 당초 시장 예상치(82만8000명)보다도 적은 것이었다. 

다만 미국과 유럽의 무역 분쟁 등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제공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은 전일 프랑스와 독일산 항공기 부품과 와인 등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에어버스 및 보잉에 대한 보조금 관련 갈등의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EU 역시 미국 측에 강하게 반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이 보복대상 명단에 추가로 EU 제품들을 올리기로 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미국의 조치는 현재 진행중인 양측간 협상을 일방적으로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분쟁에 대한 영구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새 미국 행정부와 최대한 빨리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각한 점도 부담이 됐다. 특히 영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불확실성을 키웠다. 전일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수가 3744명에 달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혼재된 모습이다.

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가동됐고, 미국인들에게 600달러의 현금 지급이 시작된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현금 지급액을 2000달러로 증액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올 한해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여줬다. 

CNBC에 따르면, S&P500은 올해 253거래일 중 무려 110일 동안 최소 1% 이상 오르거나 내렸다. 지난해(38일)와 비교하면 올해 변동성이 유독 컸음을 알 수 있다.

큰 변동성 끝에 지수는 기록적으로 올랐다. 나스닥을 올해 연간 기준으로 약 43.6% 급등했고, S&P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16.3%, 7.3% 상승했다. 

웰스파고의 스콧 렌 수석 전략가는 올해 주식시장에 대해 '기회의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에게 2020년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여러 기회를 제공했다"며 "좋은 소식은 우리가 새해에도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추가적인 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소폭 올라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25% 내린 6460.5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6% 내린 5551.41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증시는 이날 휴장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12달러(0.3%) 오른 48.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0.2% 소폭 상승한 51달러대를 유지중이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WTI는 올 들어 20.5%, 브렌트유는 22.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활동이 크게 줄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제금값은 2020년 마지막날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1.70달러(0.1%) 오른 189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금 값은 연간 상승률이 25%에 달했으며, 이는 2010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달러 약세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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