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양책 실시에 안도...WTI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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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양책 실시에 안도...WTI도 ↑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2.31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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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경기부양책 시행 소식에 상승 마감
유럽증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일제히 하락 
국제유가, 미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
30일(미 동부시각)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0일(미 동부시각)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실시되면서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된 점,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되면서 광범위한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우지수, 경기부양책 실시 소식에 상승

3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3.89포인트(0.24%) 상승한 3만409.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5.0포인트(0.13%) 오른 3732.04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78포인트(0.15%) 상승한 1만2870.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초점을 맞췄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국인에게 600달러씩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전일부터 실시됐다고 밝혔다.

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경제 역시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 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지도자들은 현재 600달러 규모의 현금 지급 방안을 2000달러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려 했으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이에 대한 거부의 뜻을 밝히면서 증액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매코널 대표는 이후 현금 지급 증액안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의 면책특권 제한, 대선 부정 문제를 논의할 위훤회 설립안 등을 한 데 묶어서 처리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현금 지급 증액을 제외하면 민주당이 동의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매코널 대표가 사실상 반대 의견을 재차 피력한 것으로 해석했다. 

매건 호너만 버던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시장은 지금까지의 경기부양에 만족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자 증가는 연휴 이후 더 많은 봉쇄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18만8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2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시장은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 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한 점에 좀 더 주목했다.

영국 보건부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여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은 영국이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통 및 보관이 용이한데다 가격도 저렴해 대규모 접종에 보다 유리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영국을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될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더그라오는 "백신이 널리 보급되면서 광범위한 회복이 이뤄지고 소비자들이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하면서 세계적인 회복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8.2에서 59.5로 상승했으며,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56.0)를 넘어선 것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대비 2.6% 내린 125.7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은 전월대비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부진했다. 

유럽증시,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하락 마감

유럽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71% 하락한 655.82를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22% 내린 5599.41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1% 내린 1만3718.78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27% 내린 3571.59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여자들은 유럽 내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영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5만명대를 기록했으며, 독일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역대 최다인 1129명에 달했다. 

이에 따른 봉쇄조치 강화 우려감이 시장 전반에 확산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40달러(0.8%) 오른 48.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0.6% 오른 51달러대에 거래중이다.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480만배럴 감소했다. 감소폭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것이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일대비 10.5달러(0.6%) 오른 1893.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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