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상의 회장 “낡은 법·제도 개선해 기업·산업 신진대사 끌어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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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상의 회장 “낡은 법·제도 개선해 기업·산업 신진대사 끌어올려야”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0.12.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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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발표...허창수 전경련 회장 "코로나19 빠른 회복세에도 내년 경제 전망 불확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부터). 사진제공=각 경제단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부터). 사진제공=대한상의/전경련

[오피니언뉴스=이수민 기자] 국내 주요 경제단체장들은 신축년 신년사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 2분기 마이너스 3.2%에서 3분기 플러스 2.1%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디지털·바이오 분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산업구조의 혁신을 언급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가 컸지만 하반기 이후 성장률이 반등해 역성장의 폭은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적 후유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인 지원 대책에 따른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어 중장기적 관점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낡은 법과 제도를 개선해 기업과 산업의 신진대사를 끌어올려야 한다”며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점검해 특례기간 만료 등 기업의 사업 중단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산업안전과 집단소송제, 2050탄소중립 등에 대해 경제계가 수용 가능한 대안과 해법을 제시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박 회장은 “민간 부채, 고용시장 양극화 등 구조적 취약점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온라인 트렌드를 산업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제계는 선진국 수준의 사회안전망 확충 방향성에는 공감한다”며 “복지 지출을 통해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효과를 높이려는 논의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2020년은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난 해였다”며 “코로나19로 전세계 인적, 물적 교류가 위축되고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돼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가 커다란 위협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며 “OECD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회원국 중 가장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언급했다.

허 회장은 "코로나19와 미국 새정부 출범 등 대내외 요인에 따른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외국 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제와 비용부담을 늘리는 정책을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이면 전경련이 창립 60주년을 맞는다"면서 “우리 기업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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