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지니' 올해 인기 키워드는...'코로나→트로트→BTS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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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지니' 올해 인기 키워드는...'코로나→트로트→BTS 순'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2.30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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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0 기가지니 말해 랭킹' 발표
코로나 영향...홈서비스 사용량 전년대비 증가
트로트 열풍 속 임영웅·영탁 등 뮤지션 톱10 진입
 KT 기가지니 가입자가 기가지니를 통해 음악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KT 제공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KT는 올해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기가지니’의 270만 사용자들의 대화를 종합해 빅데이터 분석해 ‘2020년 기가지니 말해 랭킹’을 30일 발표했다. 올해 가장 발화량이 많이 증가한 키워드는 ‘코로나’, ‘트로트’, ‘BTS’, ‘기생충’, ’넷플릭스’였다.  

기가지니 통해 본 2020년을 휩쓴 대중문화 키워드

지난 해부터 열풍을 불러 일으킨 트로트는 올해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했다. VOD의 경우 2019년 미스트롯의 이용량 대비 2020년 미스터트롯의 VOD 시청 건수는 376% 증가했다.

더불어 음악감상에서도 트로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기가지니 출시 초부터 항상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하는 ‘동요’ 카테고리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중 트로트 가수의 순위가 소폭 상승했다. 2019년 인기 뮤지션 가운데 트로트 가수로는 홍진영(6위), 나훈아(9위)가 자리했으나 올해는 ‘나훈아’(4위) ‘임영웅’(6위), ‘영탁’(7위) 3명의 뮤지션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기생충’과 관련된 대화는 지난 2월 아카데미 수상 시점에 평월 대비 472% 상승했는데, 관련 발화 순위는 1위 기생충, 2위 봉준호 감독, 3위 송강호 4위 오스카상, 5위 조여정 순이었다.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감독이나 배우 등 관련 정보 탐색으로까지 확장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하반기에는 기가지니로 넷플릭스를 감상할 수 있게 되면서 넷플릭스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으며, 프로야구에 대한 대화도 지난해 대비 48%가 증가했다. 올해 무관중 경기가 지속되며 집에서 야구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KT 위즈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로 7~11월의 KT 위즈 관련 대화는 전년 대비 194%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홈 서비스 사용량 늘어

코로나19 영향으로 기가지니 이용 양상도 홈 서비스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헬스장 이용이 어려워지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3월부터 현재까지 ‘홈트레이닝’ 관련 발화량이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집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운동에 대한 니즈를 반영하듯 ‘요가(113.7%)’, ‘스트레칭(102.6%)’, ‘필라테스(96.5%)’와 관련된 발화가 전년대비 크게 상승했다.

집에서 가볍게 즐기는 스낵게임도 늘었다. 끝말잇기, 나라 맞히기, 난센스퀴즈 등의 스낵게임은 2019년 대비 이용량이 128% 상승했다. 특히 끝말잇기 서비스는 인기 TV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해 평시 대비 10월 이용량이 173% 증가했다.
 
키즈서비스 이용량 전년대비 140% 상승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며 키즈 서비스 역시 인기를 끌었다. ‘핑크퐁 칭찬하기’, ‘소리동화’, ‘스콜라스틱 AI튜터’ 등 기가지니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키즈 서비스는 이용량이 전년대비 140%나 상승했다. KT는 이를 코로나19 상황으로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경우가 많아져 놀이와 교육을 위해 다양한 AI 키즈 서비스를 이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기가지니 노래방 서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8월 이후 상반기 대비 이용량이 61% 증가했다.  트로트와 가요 외에도 동요인 ‘섬 집 아기’가 타 인기곡들을 제치고 3위에 오르기도 했다. KT는 최근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아기와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 늘면서, 자장가로 많이 불리는 ‘섬 집 아기’의 인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은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 따라 집콕생활이 늘면서 기가지니를 각 가정에서 더욱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변화하는 사회상을 반영해 고객이 즐길 수 있는 더욱 스마트한 AI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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