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소기업 개발자에 더 낮은 수수료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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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소기업 개발자에 더 낮은 수수료 부과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0.12.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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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100만달러미만 개발자, 수수료 2분의 1
독점금지 조사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애플이 중소기업 개발자들에게 앱스토어 수수료를 기존의 절반만 부과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애플이 중소기업 개발자들에게 앱스토어 수수료를 기존의 절반만 부과한다. 

미국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간) 애플이 일부 중소기업 개발자들에게 더 적은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달부터 중소기업 개발자들에게 앱스토어 수수료를 적게 받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연간 100만 달러 미만의 수익을 내는 개발자들에게는 수수료를 반으로 줄여주는 방식이다. 

애플은 당초 이달 초부터 수수료 인하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공식적으로 인하가 시작되는 날짜는 내년 1월 1일로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몇몇 개발자들에게 할인된 수수료를 일찍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이콥 고반 어페런트 소프트웨어 설립자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수수료를 인하받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앱스토어 초기부터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많은 회사들의 반발을 샀다. 에픽게임즈의 경우 포트나이트 플레이어들에게 게임 내 통화를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을 제공해 애플의 규칙을 고의적으로 어기기도 했다. 페이스북을 포함한 다른 회사들은 에픽게임즈를 지지하기도 했다. 

애플은 이번 수수료 인하를 도입하면서 플랫폼에 있는 대부분의 개발자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인사이더는 이 일이 개인과 중소기업에는 좋은 일이 될 수 있지만, 당국의 독점금지 조사를 피하기 위한 조치에 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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