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선의 집짓고홈] 우리 집에 좋은 기운을 더할 '풍수지리' 인테리어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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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선의 집짓고홈] 우리 집에 좋은 기운을 더할 '풍수지리' 인테리어②
  • 노진선 더코지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승인 2020.12.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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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의 기운이 있어야 재물과 애정이 모여...침실은 어둡게
침대는 벽에서 떼야...침실의 기가 원활히 흐르도록
욕실, 현관으로 들어온 좋은 기운과 재물이 나가지 않도록 막는 역할
건강운 키우려면 욕실은 '밝은 톤' 조명...양기 보강위해 식물 배치를
노진선 더코지홈 이사
노진선 더코지홈 이사

[노진선 더코지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풍수 사상이 과학적 입증이 완벽히 된 것은 아니지만, 인테리어를 꾸미면서 집의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고,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 아닐까 싶다. 또한,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집안의 곳곳을 살펴볼 기회가 되기도 한다.

가정의 화목을 책임지는 침실

이번에는 풍수지리 사상에 근거해 침실과 욕실을 어떻게 꾸미면 좋을지 알아본다.

POINT 1: 너무 밝지 않도록 간접조명 활용

침실은 애정운, 가정의 행복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공간이다. 또한, 우리가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우선이다. 가능하면 침실은 조금 어두운 편이 좋다. 음의 기운이 있어야 재물과 애정이 모이기 때문인데. 그래서 빛이 직접적으로 내리쬐는 형광등 같은 직접 조명보다는 벽에 비치는 은은한 간접조명을 사용하면, 좋은 기운도 부르고, 숙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POINT 2: 침대는 문과 대각선으로

은은한 분위기로 큰 그림을 그렸으면, 그 안에 작은 요소인 가구는 어떻게 배치해야 할까?

침실하면 먼저 떠오르는 침대는 방향이 중요하다. 흔히들 ‘머리를 북쪽으로 두지 말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풍수지리에서 보면, 꼭 들어맞는 말은 아니다. 불교 문화권에서 시신을 북쪽으로 눕히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잘 때 머리 두지 말라는 말이 생겨났다. 오히려 북쪽은 정적인 기운을 주는 방향으로 안정을 취하고, 차분함을 느끼게 한다. 다만, 서쪽은 기력이 쇠하는 방향이니 피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문과 침대 머리의 위치다. 머리가 방문을 보도록 두면 기운이 순환이 안 된다. 가장 좋은 위치는 방문과 침대가 대각선에 위치하도록 하는 것이다. 문에서 봤을 때는 침대 머리가 보이지 않으나, 침대에 누웠을 때는 문으로 누가 들어오면 볼 수 있는 위치가 좋다. 또한, 침실의 기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침대를 벽에 너무 바짝 붙이지 않도록 한다. 침대와 창문 사이 틈에 작은 탁자나 테이블을 배치해 공간을 띄워두는 것을 추천한다.

벽과 침대 사이는 띄우고, 큰 창에는 커튼을 달아 좋은 기운이 나가지 않도록 한다. 출처= pexels
벽과 침대 사이는 띄우고, 큰 창에는 커튼을 달아 좋은 기운이 나가지 않도록 한다. 출처= pexels

POINT 3. 옷장은 늘 닫아두어 나쁜 기운을 막자

침대 외에도 침실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가구, 옷장은 어떻게 배치하면 좋을까? 침대 맞은편의 커다란 옷장은 위압감을 느끼게 하므로 위치를 옮기는 것이 좋다. 이왕이면, 옷방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옷장은 늘 닫아두고, 겉으로 옷가지가 보이지 않도록 한다. 옷은 신발과 마찬가지로 외부에서 오는 안 좋은 기운이 묻어올 수 있기 때문에 청결하게 치워 준다.

건강과 재물을 더하는 욕실

욕실은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보면, 재물운, 건강운과 밀접하게 연관된 장소다.

POINT 1: 물이 빠지는 곳은 막아 두자

현관이 기운을 받아들이는 입구였다면, 욕실은 빠져나가는 출구와 같다. 현관으로 들어온 좋은 기운과 재물이 그대로 욕실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관과 욕실은 마주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맞은 편에 위치하면, 현관으로 들어온 기가 그대로 욕실로 나가도록 고속도로를 뚫어둔 셈이 된다. 그렇다고 집을 다시 공사할 수도 없는 노릇. 그러면, 문을 잘 닫아두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또한, 변기와 배수구 등으로 좋은 기운이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직접적으로 물이 배출되어 나가는 통로인 변기의 뚜껑도 항상 닫아두자. 샤워부스가 따로 설치되어 있고, 욕실 바닥에 타일을 덧대어 반건식 욕실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변기는 막아 두고, 습기가 덜하도록 샤워부스를 설치한 건식 욕실. 출처=pexels
변기는 막아 두고, 습기가 덜하도록 샤워부스를 설치한 건식 욕실. 출처=pexels

POINT 2: 탁한 기운을 밝히는 화이트 인테리어

욕실이 깨끗하고 밝고 화사할수록, 건강운을 북돋아 줄 수 있다. 따라서, 침실과 달리 욕실은 밝은 톤의 조명을 많이 사용하고,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를 연출해준다.

이때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이 욕실은 음기가 강한 공간이라는 것이라는 점이다. 늘 물이 흐르는 장소로 물의 기운 즉 음기가 강하기 때문에 음기를 누르고 양기를 더하여 보완해줘야 한다. 따라서,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린이나 옐로우로 포인트를 두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양기를 더하기에 적합한 것이 바로 생명의 기운을 뿜어내는 식물이다. 욕실에 식물을 두게 되면 좋은 기운을 부를 수 있다. 특히 초록 식물이나 붉은색 꽃을 두면 그 기운이 중화된다.

양기를 더하는 화사한 인테리어와 식물. 출처= pexels
양기를 더하는 화사한 인테리어와 식물. 출처= pexels
● 인테리어 전문가 노진선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명품관 디자인을 비롯 하얏트호텔, 대림아크로비스타 디자인을 진행한 인테리어 전문가다. KBS '리빙쇼 당신의 6시', KBS 7 무한리필샐러드 '노진선의 집으로', 스토리온 'THE HOUSE', SBS '좋은 아침' 목요일 하우스 등 공중파, 케이블방송의 홈인테리어 프로그램 진행도 다수 맡았다. 배우 한채아 주거공간 인테리어 등 유명 인사들의 홈 인테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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