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합의점 찾은 부양책...코로나19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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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합의점 찾은 부양책...코로나19는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2.21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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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9000억달러 경기부양책 잠정 합의...이번주 표결 나설 듯
모더나 백신 접종도 '눈 앞' 
영국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봉쇄조치 강화는 부담 
이번 주 뉴욕증시는 추가 부양책 통과 여부 및 코로나19 상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추가 부양책 통과 여부 및 코로나19 상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 한 주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책 협상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와 '고용' 등 부진한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고,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이것이 경기부양책 타결의 시급성을 더해주면서 오히려 주식시장에서는 기대감을 확산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 올랐으며, S&P500 지수는 1.3%, 나스닥 지수는 3.1% 각각 상승했다. 

이번 주 역시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나온 소식은 긍정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 양당이 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19일(현지시간) 합의를 이뤄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심야 협상을 마친 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현재의 상황으로 계속 진행이 된다면, 내일(20일) 부양책 표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부양책에는 실업자들에게 매주 300달러를 지급하고 학교와 의료 시설에 대한 지원, 백신 배포 예산 등 6000억달러 규모의 직접 지원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당은 '지방정부 지원'과 '책임보호 조항'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나, 이 두 가지 조항을 별도로 다루기로 합의하면서 협상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견을 보여온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긴급대출 프로그램을 의회의 명시적 승인없이 자체적으로 마련해 이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이날 양당은 연준이 의회 승인 없이도 긴급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행할 수 있는 권한을 유지할 수는 있지만, 의회의 승인없이 올해 3월과 똑같은 프로그램을 다시 시행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양당이 가까스로 합의점을 찾아내면서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셧다운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9월30일이 연방정부 예산안 마감 기한이었으나, 부양책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달 20일까지 단기 예산안을 확보하는 등 협상 시한을 벌었다. 

예산안과 함께 추가 부양책이 순조롭게 통과된다면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신청을 최종 승인한 만큼 이번주 내 미국 전역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DA 긴급사용 승인에 따라 모더나 백신 배포가 지난 19일부터 시작됐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18세 이상 미국인들에게 모더나 백신을 맞히라는 예방접종문위원회(ACIP)의 권고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21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모더나 백신과 관련한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된 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강도 높은 봉쇄조치에 나서는 국가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점 등은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번 주부터 테슬라는 스텐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S&P500 편입을 앞두고 테슬라 주가가 이미 60% 가량 오른 만큼, S&P500 편입 이후의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월가의 전문가들 역시 테슬라 주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의견과, S&P500 편입 이후 추가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어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미래관계 협상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합의에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서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이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진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이번 주 주요 일정]

△12월 21일

21일에는 11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가 발표된다. 

△12월 22일 

22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12월 소비자신뢰지수, 11월 기존주택 판매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12월 23일 

23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된다. 11월 개인소비지출 및 개인소득, 내구재 수주 및 신규 주택판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12월 24일 

24일은 크리스마스 이브로 증시가 조기 폐장한다. 이날 증시는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후 1시(미 동부시각)에 마감한다. 

△12월 25일 

25일은 크리스마스로 증시가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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