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에 세계 곳곳서 '고강도 봉쇄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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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에 세계 곳곳서 '고강도 봉쇄조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2.19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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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크리스마스 연휴 및 연말연시에 전국적인 봉쇄조치
멕시코 및 오스트리아도 강도높은 봉쇄조치 나서
이탈리아를 비롯해 일부 국가들이 연말연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봉쇄조치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의 적막한 거리.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를 비롯해 일부 국가들이 연말연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봉쇄조치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의 적막한 거리.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자, 세계 각국에서 고강도 봉쇄 조치가 단행되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기간에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전국적인 고강도 봉쇄 조치에 나섰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날 로마 키지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탄절이 낀 24~27일, 연말연시인 이달 31일~내달 3일, 주현절(주님 공현 대축일) 연휴인 내년 1월 5~6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적인 봉쇄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봉쇄령에 따라 이 기간에는 꼭 필요하거나 응급한 상황을 제외하고난 외출이 엄격히 제한되며, 음식점을 비롯해 비필수 상점은 모두 문을 닫는다. 해당 기간이 아닌 28~30일, 내달 4일은 외출은 허용하되, 이동 범위는 거주하는 도시 혹은 마을 이내로 제한된다. 

이탈리아는 지난 3월에도 약 10주간 봉쇄조치를 취한 바 있다. 

멕시코 역시 수도권 지역의 비필수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멕시코 보건부는 오는 19일부터 3주간 멕시코시티와 근교 멕시코주의 감염병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적색'으로 상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는 비필수 상점과 영화관 등은 모두 문을 닫는다. 다만 시민의 외출과 이동을 강제로 제한하지는 않는다. 

오스트리아는 오는 26일부터 3차 봉쇄에 돌입한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24일까지 3차 봉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첫 3주간은 음식점을 포함한 모든 비필수 상점이 폐쇄되며, 필수적인 목적을 제외하고는 시민들의 외출도 제한된다. 마지막 1주일간은 음식점과 일반 상점은 문을 다시 열지만 1월 15~17일 예정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 캠페인을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시민들만 이용할 수 있다. 

스웨덴 역시 체육관과 수용장, 도서관 등 비필수 공공시설은 내달 24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오는 24일부터는 식당에서 테이블을 함께 할 수 있는 인원이 최대 4명으로 제한된다. 

한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이고르마토비치 슬로바키아 총리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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