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코로나19 확진..유럽 지도자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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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코로나19 확진..유럽 지도자들 '비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2.18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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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17일 코로나19 확진
10~11일 EU 정상회의 이후 유럽 지도자들과 접견
양자회동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음성...유럽지도자들 속속 '자가격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유럽의 주요 지도자들도 속속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랑스 대통령실 측은 이를 전하며 "마크롱 대통령이 7일간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라며 "대통령은 원격으로 계속 업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유럽 각국 정상들은 비상이 걸렸다. 

확진 판정 전날인 16일 마크롱 대통령은 포르투갈의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와 오찬을 했으며, 지난 14일에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앙헬 구리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사무총장과 오찬을 가졌다. 

스페인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산체스 총리가 오는 24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과 산체스 총리는 접견 당시 둘다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악수는 하지 않았다.

산체스 총리는 곧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으로 전해졌다.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역시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포르투갈 총리실은 "총리가 18~20일 예정된 아프리카 방문은 물론 직접 참석해야 하는 공공 어젠다를 취소했다"며 "다른 행정 업무나 일정은 원격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과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역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0~11일 벨기에 브뤠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양자 회동을 갖기도 했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EU 정상회의 며칠 뒤 실시한 정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총리는 프랑스 대통령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는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 역시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동이나 접촉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영부인실이 밝혔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 역시 음성 결과가 나왔다.

영부인과 카스텍스 총리는 안전을 위해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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