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클라우드, 코로나 시대 '게임체인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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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클라우드, 코로나 시대 '게임체인저' 됐다"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0.12.17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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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포스트 코로나 시대 AI와 클라우드 기술 강조
향후 서비스 모델 '넥스트 노멀' 전망
국내 사업자들과 함께 네이버클라우드 해외 진출 예정
박기은 네이버클라우드 CTO가 17일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 서밋'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맡아 발언하고 있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올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은 일상뿐만 아니라 기술에 대한 변화도 가져왔다. 코로나는 우리가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방법을 바꿔놓았고, AI 어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이 '게임체인저'가 됐다."

박기은 네이버클라우드 CTO는 17일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 서밋'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맡아 이같이 말했다. 

박 CTO는 언택트 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AI와 클라우드가 만들 변화와 글로벌 기술 트렌드, 적용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이전의 모습과 같아질 수 없지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은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세계가 코로나로부터 회복됨에 따라 서비스 모델은 '넥스트 노멀'이 될 전망이다. 

그는 "일과 교육의 미래는 '원격'이며 조직은 이에 맞춘 디지털 환경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와 AI 기술은 넥스트 노멀로 가는 길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를 극복한 사례를 소개했다. 일례로 AI 기술로 개발된 알고리즘은 기침 소리로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무증상자들을 정확히 식별했다. MIT 연구소에서 약 7만개의 오디오 샘플을 수집해 AI 모델을 훈련시킨 결과다. 적중률은 98.5%에 달했다. 

박 CTO는 "AI가 학습을 통해 사람보다 더 정확한 인식률을 갖게 됐다"며 "이미지 내에서 물체를 인식하는 사물 인식의 경우 사람의 오류는 5% 정도지만 머신러닝에서 발생하는 오류는 그보다 적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도 코로나 시대에 중요한 기술 중 하나가 됐다. 재택근무와 온라인세미나 등 모든 것들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공적 마스크 판매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데이터 API를 제공한 바 있다. 또 온라인 개학에 대응하기 위해 4만 명만 수용 가능했던 e학습터 시스템을 최대 300만명 동시접속이 가능하도록 증설했다. 

박 CTO는 "코로나 이후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기업 IT 지출 비용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급격한 기업환경 변화가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에듀테크와 공공 분야에서 클라우드 전환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자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거나 서버를 구매해야 할 필요 없이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정부는 5G와 AI 기반 지능형 정부로 전환을 위해 공공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CTO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국경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 해외 진출에 유리하다"며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사업자로 SaaS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진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해외 사업 의지를 밝혔다. 

같은 날 발표를 맡은 성낙호 네이버클로바 책임리더 역시 한국어로 된 AI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어 AI 기술 표준화를 이루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이는 AI 주권에 대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에 네이버 클로바는 국내 최고 성능의 슈퍼 컴퓨터를 도입해 초거대 AI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로 된 AI는 네이버 클로바가 책임지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AI 경쟁력과 주권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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