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14일 코스피는 7.86포인트(0.28%) 내린 2762.20으로 마감했다. 다만 장중에는 2782.79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1조335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3605억원, 기관이 7015억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미국의 백신 접종 소식에 힘입어 상승하기도 했으나 외국이노가 기관의 매물 출회 여파로 하락했다"며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점을 부담으로 꼽았다. 노딜 브렉시트, 미·중 갈등 등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제시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이어가 낙폭이 제한됐고, 개인 투자자들도 적극적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며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중국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영국에 이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해 빠르면 이날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 관련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가 지난주 대비 10% 이상 급증하고 있고 사망자도 하루 2500~3200명에 달해 백신 효과가 이런 상황을 안정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어 부작용 이슈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약세...반도체주만 오름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주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마감했다.

삼성전자(0.54%)와 SK하이닉스(1.30%)은 소폭 상승해 각각 7만3800원, 11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2차전지 관련주인 LG화학(-1.86%)과 삼성SDI(-1.26%), 언택트주인 네이버(-1.38%)와 카카오(-0.27%)는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98%), 셀트리온(-0.97%), 현대차(-0.53%) 등도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재택근무 관련주(5.08%)와 제약업(2.11%), 자동차부품(1.54%) 등이 강세였고 반도체와반도체장비(0.58%)와 카드(0.44%), 화물운송·물류(0.35%) 등이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반면 항공사(-4.35%), 레저산업(-2.45%), 백화점(-2.35%), 석유가스(-1.79%), 증권(-1.59%) 등은 하락마감했다. 항공사와 레저산업, 백화점은 코로나 확산세와 거리두기 조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철강(-1.29%), 전기장비(-1.04%) 등도 약세였다.

코스닥, 929.54로 보합권 마감

코스닥은 1.10포인트(0.12%) 오른 929.54로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38억원, 외국인이 757억원 순매수하고 기관이 55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에이치엘비(-2.64%)와 카카오게임즈(-1.16%), 에코프로비엠(-2.74%), 케이엠더블유(-1.79%) 등이 약세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32%), 알테오젠(1.14%) 등은 강세였다.

셀트리온제약(4.32%), 씨젠(6.91%)과 SK머터리얼즈(8.28%)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씨젠은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과 주당1500원의 현금 배당을 계획중이라고 밝히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5원 오른 1091.8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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